독일 럭셔리 자동차 제조사 BMW AG는 산하 BMW, 미니(MINI), 롤스로이스 브랜드의 3분기 글로벌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0% 감소한 54만 882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내 고급차 소비 급감과 결함이 발견된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IBS) 관련 전 세계적 출고 보류 조치가 분기 실적을 끌어내렸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그룹 누적 인도량은 175만 4,1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내연기관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인도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뮌헨에 본사를 둔 BMW 그룹은 무공해 라인업의 견조한 성장 모멘텀을 강조했다. 3분기 배터리 전기차(BEV)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0만 3,440대를 기록하며 분기 전체 판매량에서 순수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19.1%로 끌어올렸다. 1~9월 누적 그룹 BEV 인도량은 유럽과 북미 시장의 BMW i4, iX1, iX2 수요에 힘입어 19.1% 급증한 29만 4,054대에 달했다.

중국 시장 부진과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 리콜 여파

지역별 실적은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의 최대 단일 시장이었던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3분기 BMW 그룹의 중국 인도량은 29.8% 급감한 14만 7,691대에 머물렀으며, 9개월 누적 중국 판매량 역시 현지 전기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할인 경쟁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고소득층 소비 위축 탓에 13.1% 감소한 52만 3,638대를 기록했다.

아시아의 거시경제적 압박에 더해 부품사 콘티넨탈(Continental AG)이 공급한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의 전자 부품 결함으로 촉발된 글로벌 판매 및 출고 정지 명령이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9월 BMW가 연간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낮은 6~7%로 하향 조정하며 공개한 이 브레이크 결함은 공장과 딜러십에 묶여 소프트웨어 진단이나 부품 교체를 기다리는 미출고 차량 약 32만 대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약 150만 대의 차량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의 순수 전기차는 중국의 어려운 거시경제적 역풍과 브레이크 관련 일시적 출고 중단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며 전 세계 고객들의 선택을 계속해서 받고 있습니다.” — 요헨 골러, BMW AG 고객·브랜드·판매 담당 이사

BMW·미니·롤스로이스 브랜드별 실적 및 향후 전망

개별 브랜드별로 보면 핵심인 BMW 브랜드는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48만 7,862대를 인도했으나, 독일을 제외한 유럽 전체에서 9개월 누적 그룹 인도량이 7.6% 증가하는 등 유럽 시장 내 세그먼트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편 미니(MINI) 브랜드는 차세대 전동화 모델인 신형 쿠퍼, 컨트리맨, 에이스맨 라인업으로의 전면적인 세대교체 과도기를 거치며 3분기 인도량이 25.2% 줄어든 5만 2,000대를 기록했다.

초고급 자회사인 롤스로이스 모터카는 신형 컬리넌 시리즈 II로의 생산 라인 전환이 진행됨에 따라 3분기에 28.0% 감소한 1,020대를 인도했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여러 유럽 경쟁사들이 전동화 목표치를 축소하는 상황에서 BMW가 순수 전기차의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한 점은 고무적이며, 내년부터 대폭 강화되는 유럽연합(EU)의 차량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에 대응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평가했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3분기에 BMW 그룹의 전체 차량 인도량이 감소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중국 내 판매량이 29.8% 급감한 데다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IBS) 결함 리콜에 따른 의무적 출고 보류 조치가 겹치면서 3분기 전체 인도량이 13.0% 줄어든 54만 882대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BMW의 순수 전기차 판매 실적은 어떠했나요?

전체 판매 볼륨 감소에도 불구하고 BMW 그룹의 3분기 배터리 전기차(BEV)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0만 3,440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Sources

BMW 그룹 전기차 자동차산업 독일 중국 자동차시장 MINI 실적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