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의 세계챔피언 타데이 포가차르가 이탈리아 코모에서 숨 막히는 48.4킬로미터 단독 독주를 펼치며 일 롬바르디아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UCI 세계챔피언의 상징인 레인보우 저지를 입고 UAE 팀 에미레이츠를 이끈 26세의 포가차르는 베르가모에서 코모 호수까지 이어진 255킬로미터 코스를 6시간 4분 58초 만에 주파했다.

밤사이 내린 폭우로 대회 조직위가 초반 코스를 일부 수정한 가운데, UAE 팀 에미레이츠는 난코스인 콜마 디 소르마노 등반을 앞두고 21명의 대규모 선두 이탈 그룹을 체계적으로 추격해 흡수했다. 포가차르는 정상까지 6.5킬로미터를 남긴 지점에서 특유의 안장에 앉은 채 가속하는 어택을 감행해 올림픽 챔피언 렘코 에베네풀과 엔리크 마스, 마테오 요르겐슨을 단숨에 따돌렸다.

콜마 디 소르마노 오르막에서 터진 결정적 단독 어택

에베네풀에게 65초 앞선 채 소르마노 정상을 통과한 포가차르는 네소로 향하는 까다로운 내리막 구간을 침착하게 주파한 뒤 호숫가 도로와 마지막 오르막인 산 페르모 델라 바탈리아에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코모 결승선에서 두 팔을 들어 올렸을 때 2위 에베네풀과의 격차는 3분 16초에 달했으며, 이는 '낙엽의 레이스'로 불리는 이 대회에서 58년 만에 나온 최대 격차 승리였다.

이탈리아의 줄리오 치코네(리들-트렉)는 4분 31초 뒤진 기록으로 추격 그룹 스프린트에서 이온 이자기레와 엔리크 마스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이로써 포가차르는 2021년 첫 출전 이래 일 롬바르디아 네 차례 출전 모두 우승을 거두는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48킬로미터 단독 어택 끝에 레인보우 저지를 입고 일 롬바르디아를 4년 연속 제패한 것은 내 사이클 경력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하는 꿈같은 결말입니다.” — 타데이 포가차르, UCI 세계챔피언 겸 일 롬바르디아 우승자

코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즌 25승의 대서사시 완성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연패를 달성한 포가차르는 파우스토 코피가 1946년부터 1949년 사이에 세운 전설적인 연속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으며, 코피의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인 5회 우승에도 단 1승 차로 다가섰다. 또한 현역 세계챔피언이 3분 이상의 격차로 이 대회를 제패한 것은 1971년 에디 메르크스 이후 처음이다.

이번 승리로 포가차르는 58일간의 레이스에서 무려 25승을 쓸어 담은 전무후무한 2024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 그는 일 롬바르디아와 리에주-바스토뉴-리에주뿐만 아니라 지로 디탈리아, 투르 드 프랑스, 취리히 세계선수권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사이클 역사에 길이 남을 트리플 크라운을 완성했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타데이 포가차르는 일 롬바르디아 4연패를 달성하며 누구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나요?

포가차르는 이탈리아 사이클의 전설 파우스토 코피가 1946년부터 1949년까지 세운 일 롬바르디아 4회 연속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습니다.

일 롬바르디아에서 타데이 포가차르와 2위 렘코 에베네풀의 시간 차이는 얼마였나요?

포가차르는 코모 결승선에서 2위 렘코 에베네풀보다 3분 16초 앞서 들어왔으며, 이는 1966년 이후 이 대회에서 나온 가장 큰 우승 격차입니다.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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