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투르 베테르비예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펼쳐진 '리야드 시즌 2024' 개막전 메인 이벤트에서 무패의 WBA 슈퍼 챔피언 드미트리 비볼을 상대로 12라운드 고도의 전술 공방 끝에 다수 판정승을 거두며 세계 라이트헤비급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프로 20전 전승 100% KO율과 함께 WBC·IBF·WBO 3개 벨트를 보유한 채 링에 오른 39세의 베테르비예프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2라운드 종료 공소리를 들었으나, 114–114 무승부 카드 하나를 넘어 115–113과 116–112를 받아내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챔피언십 라운드 막판 폭풍 공세로 일궈낸 역사적인 4대 기구 타이틀 통합

비볼은 경기 전반부 특유의 경쾌한 사이드 스텝과 빠른 연타 콤비네이션, 단단한 하이 가드를 앞세워 베테르비예프의 강타를 봉쇄하며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후반 들어 베테르비예프가 집요하게 링 구석으로 몰아붙이며 비볼의 가드와 전완근을 강타해 33세 테크니션의 발을 묶었다.

트레이너 마크 램지의 조언에 따라 마지막 챔피언십 라운드에 돌입한 베테르비예프는 10, 11, 12라운드를 부심 두 명의 채점표에서 모두 쓸어 담는 맹공을 퍼부으며 2002년 로이 존스 주니어 이후 22년 만의 175파운드급 통합 왕좌에 올랐다.

“드미트리는 뛰어난 기술을 가진 세계적인 챔피언이며, 열두 번의 치열한 라운드 끝에 오늘 밤 리야드에서 네 개의 벨트를 모두 차지한 것은 평생에 걸친 절제와 훈련의 결실입니다.” — 아르투르 베테르비예프, 세계 라이트헤비급 통합 챔피언

베테르비예프 생애 첫 12라운드 판정 승부와 리야드 재대결 성사 가능성

컴퓨박스(CompuBox) 펀치 통계 역시 초접전 양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비볼은 총 423회 시도 중 142회(33.6%)를 적중시켜 682회 중 137회(20.1%)를 맞힌 베테르비예프를 근소하게 앞섰으나, 파워 펀치 적중 수에서는 베테르비예프가 90대58로 압도했다.

경기 직후 두 선수 모두 재대결에 즉각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엔터테인먼트청(GEA) 투르키 알랄시크 의장 역시 리야드 시즌에서 두 최정상 라이트헤비급 복서의 2차전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리야드에서 열린 아르투르 베테르비예프 대 드미트리 비볼 경기의 공식 부심 채점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글렌 펠드먼 부심은 114–114 무승부를 채점했으나, 마누엘 올리버 팔로모(115–113)와 파벨 카르디니(116–112) 부심이 베테르비예프의 우세를 선언해 2대0 다수 판정승으로 결정됐습니다.

아르투르 베테르비예프 이전에 마지막 라이트헤비급 통합 세계 챔피언은 누구였습니까?

3대 기구 시절이던 2002년 로이 존스 주니어가 마지막 통합 챔피언이었으며, 4대 메이저 기구 벨트를 동시에 석권한 175파운드 복서는 베테르비예프가 최초입니다.

Sources

아르투르 베테르비예프 드미트리 비볼 복싱 리야드 시즌 라이트헤비급 사우디아라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