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드래곤 프리덤'이 미국 동부 시간 일요일 저녁 지구 상공 약 420킬로미터(km) 궤도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 하모니 모듈 전방 포트에 전자동 도킹을 완벽히 마쳤습니다. 이로써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닉 헤이그 비행사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의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가 참여하는 크루-9 임무가 공식 궤도에 올랐습니다.

이번 우주선은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의 40번 발사대(SLC-40)에서 팰컨 9 로켓에 실려 발사되었으며, 해당 발사대에서 유인 우주선이 출격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28시간의 정밀 궤도 추적 비행 끝에 헤이그와 고르부노프는 해치를 열고 정거장 승무원들과 반갑게 합류했습니다.

정밀 궤도 랑데부와 사상 초유의 2인 체제 탑승 결정

크루-9의 가장 독특한 점은 정원 4명 중 2명만 탑승했다는 사실입니다. NASA는 보잉의 유인 캡슐 '스타라이너'가 추진기 결함 및 헬륨 누출로 무인 귀환하게 되자, 궤도에 체류 중이던 베테랑 비행사 수니타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를 안전하게 데려오기 위해 의도적으로 2개 좌석을 비운 채 발사하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드래곤 우주선은 탑승 인원 외에도 1.4톤이 넘는 과학 연구 장비와 식량, 그리고 윌리엄스와 윌모어의 체형에 맞춰 특별 제작된 스페이스X 전용 여압복을 공수했습니다. 이로써 정거장 전 승무원이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피할 수 있는 온전한 구명선 체계가 회복되었습니다.

“닉과 알렉산드르의 정거장 도착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크루-9이 무사히 도킹함으로써 과학 연구가 멈춤 없이 지속될 수 있게 되었고, 우리에게도 안전한 귀환 경로가 마련되었습니다.” — 수니타 윌리엄스, ISS 제72차 원정대 사령관

원정대 72 과학 임무 수행과 최종 지구 귀환 일정

지난 6월 5일 단 8일간의 시험 비행 목적으로 지구를 떠났던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크루-9의 도킹으로 8개월이 넘는 장기 우주 체류를 공식 확정했습니다. 현재 정거장 사령관을 맡고 있는 윌리엄스 등은 크루-9과 함께 임무를 마친 뒤 2025년 2월 지구로 귀환합니다.

새 지원군이 합류함에 따라 지난 3월부터 정거장을 지켜온 크루-8 승무원들은 교대 절차를 밟고 지구로 복귀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헤이그와 고르부노프는 향후 5개월간 인간 생물학 및 첨단 신소재 개발 등 200여 건의 미세중력 과학 실험을 총괄하게 됩니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스페이스X 크루-9은 왜 2명의 우주비행사만 태우고 발사되었나요?

보잉 스타라이너 고장으로 ISS에 체류 중인 수니타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를 지구로 안전하게 태워 오기 위해 좌석 2개를 비워두었습니다.

체류가 길어진 우주비행사들은 언제 지구로 귀환하나요?

윌리엄스와 윌모어는 2025년 2월 크루-9 드래곤 우주선을 타고 헤이그, 고르부노프와 함께 지구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Sources

스페이스X 크루-9 NASA ISS 수니타 윌리엄스 부치 윌모어 우주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