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성 감독 코랄리 파르자가 연출한 파격적인 바디호러 풍자극 '더 서브스턴스(The Substance)'가 20일(현지시간) 북미와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상업 영화관에서 일제히 개봉했습니다. 글로벌 배급사 MUBI가 선보인 이번 작품은 올해 가장 논쟁적이고 강렬한 영화로 떠올랐습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각본상을 받으며 11분간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던 이 영화는 주연을 맡은 데미 무어의 40년 연기 경력 중 가장 과감하고 압도적인 연기를 펼쳤다는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연령 차별과 외모 집착을 파헤친 강렬한 바디호러

무어는 오스카 수상 경력이 있지만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50세 생일에 방송사 고위 임원(데니스 퀘이드)에게 TV 에어로빅 쇼에서 잔인하게 해고당하는 엘리자베스 스파클 역을 맡았습니다.

존재 가치를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그녀는 세포 복제를 통해 자신의 더 젊고 완벽한 버전인 '수'(마가렛 퀄리)를 탄생시키는 암시장 약물 '더 서브스턴스'를 투여합니다. 7일마다 몸을 교대해야 하는 엄격한 규칙이 깨지면서 끔찍하고 기괴한 신체적 파멸이 시작됩니다.

“불가능한 이상에 맞추기 위해 여성들이 스스로에게 가하는 폭력을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데미 무어는 엄청난 용기로 이 심연에 뛰어들었습니다.”

데미 무어의 화려한 부활과 아카데미 시상식 레이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식의 유기적 공포와 정교한 특수 분장을 활용한 파르자 감독은 사회가 여성의 노화를 수치로 규정하고 젊음을 강요하는 비정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했습니다.

2,0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상영을 시작한 '더 서브스턴스'의 폭발적 반응에 힘입어 데미 무어는 다가오는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군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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