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다임러 트럭, 만(MAN) 등 유럽의 주요 상용차 제조사를 대표하는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가 오늘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를 향해 강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협회는 전기 충전소와 수소 충전망 구축이 심각하게 지연되고 있다며, 2027년으로 예정된 대형차 CO2 배출 규제 재검토 시점을 2025년 초로 앞당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절망적인 수준의 충전 인프라 결핍

EU 규정에 따르면 트럭 제조사들은 2030년까지 신차 탄소 배출을 2019년 대비 45% 줄여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 유럽 전역의 대형 트럭 전용 충전기는 600기 미만에 불과하며, 2030년까지 필요한 5만 기에 크게 못 미칩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는 물류 창고에 대용량 고압 전력망을 연결하는 데만 3년 이상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기 트럭을 양산할 준비가 끝났지만, 충전할 곳이 없는 운송 회사에 차를 강제로 판매할 수는 없습니다.”

인프라와 규제 과징금의 연동 촉구

업계는 회원국 정부가 공공 충전망 설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제조사에 대한 과징금 부과를 유예하는 보정 장치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U 집행위는 업계의 건의서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각국에 대체연료 인프라 규정(AFIR) 이행을 독려했습니다.

Sources

ACEA 상용차 탄소규제 트럭 유럽 물류 친환경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