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유권자들이 22일 치러진 전국 연방 국민투표에서 헌법상 생물다양성 보호 구역을 확대하는 개정안과 직업 퇴직연금(BVG) 제도 개혁안을 모두 압도적인 표차로 부결시켰다.

베른 연방 총리실의 공식 개표 결과에 따르면 생물다양성 발의안은 반대 63.0%로 부결되었으며, 도시 지역인 바젤슈타트주를 제외한 25개 칸톤 전역에서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베른 연방 투표소에서 나타난 확고한 '더블 반대'

환경단체들은 알프스 고유 생물종의 3분의 1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어 법적 보전 구역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스위스 농민연합(SBV)과 재계는 농지 이용 규제로 식량 생산이 위축되고 고산지대 태양광 발전소 건립이 지연될 것이라며 농촌 유권자들을 결집했다.

“주권자인 국민의 목소리가 분명하게 전달되었습니다. 농업과 산업을 위축시키지 않는 실용적 보전 정책이 필요합니다.”

농업 자립과 실질 소득 방어가 환경 의제 압도

정부가 주도했던 직업연금 개혁안은 67.1%의 반대표를 얻어 더욱 처참하게 참패했다.

노동조합과 좌파 정당들은 법정 전환율 인하로 인해 노동자들이 매달 급여에서 더 많은 연금 보험료를 내면서도 정작 노후 수령액은 깎이게 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Sources

스위스 국민투표 생물다양성 직접민주주의 연금개혁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