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파이브 포인츠 사우스에서 토요일 늦은 밤 무차별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7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극이 빚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밤 11시경 매그놀리아 애비뉴에 위치한 허시 후카 앤 시가 라운지 앞에 차량 한 대가 멈춰 선 뒤 무장한 괴한들이 내려 대기 중이던 사람들을 향해 무차별 난사를 퍼붓고 달아났다.

대기 행렬 겨냥한 기습 사격과 불법 개조 화기

출동한 구급 대원들은 현장에서 남성 2명과 여성 1명의 사망을 확인했다. 또 다른 남성 부상자 1명은 UAB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부상자 17명 중 최소 4명은 위독한 상태다.

현장 감식반은 100개가 넘는 탄피를 수거했다. 버밍햄 경찰서장 스콧 써먼드는 일반 권총을 군용 기관총처럼 연발 사격이 가능하게 바꾸는 불법 장치인 '글록 스위치'가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정 인물을 노린 청부 살인 성격의 범행으로 보이며, 무고한 시민들이 십자포화에 휘말렸습니다. 불법 기관총 스위치를 장착한 파렴치한 총격이었습니다.”

연방 수사 기관 합류 및 대대적인 용의자 추적

미 연방수사국(FBI)과 주류·담배·화기단속국(ATF)이 현장에 급파되어 버밍햄 강력계와 함께 도주 차량 추적과 CCTV 정밀 분석에 나섰다.

랜달 우드핀 버밍햄 시장은 도심 내 불법 개조 총기의 범람을 강력히 규탄하며, 범인 검거를 위해 결정적 제보를 해줄 것을 지역 주민들에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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