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이동하는 온대성 폭풍 시스템이 금요일 늦은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 수도권을 휩쓸며 최대 시속 107.6킬로미터(67mph)의 파괴적인 돌풍을 일으켜 210만 가구와 기업을 어둠 속에 빠뜨렸다. 브라질 국립기상연구소(INMET)와 시 민방위 당국에 따르면 미란치 지 산타나 관측소에서 기록된 이번 돌풍은 1995년 공식 자동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남미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강풍 사례로 기록됐다.
갑작스러운 스콜선은 해 질 녘 폭우와 강한 낙뢰를 동반하며 상파울루 주도의 남부, 서부, 중부 지역은 물론 상베르나르두두캄푸, 산투안드레, 코치아, 지아데마 등 인접 지자체에서 수백 그루의 아름드리 나무를 뿌리째 뽑아냈다. 쓰러진 나무줄기와 가지들이 콘크리트 전신주를 부러뜨리고 배전 사업자인 에넬 브라질(Enel Brasil)이 운영하는 수 킬로미터의 저압 및 중압 가공 배전선을 끊어놓았다.
광범위한 도시 인프라 마비와 규제 당국의 긴급 감독
대규모 정전 사태와 더불어 이번 악천후는 저녁 퇴근 시간대 상파울루 광역권 전역의 도시 교통망을 마비시켰다. 수백 곳의 주요 교차로에서 신호등이 꺼졌고, 전차선 위에 떨어진 잔해물로 인해 CPTM과 비아모빌리다지(ViaMobilidade)가 운영하는 광역 전철 노선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브라질에서 가장 붐비는 국내선 허브 중 하나인 콩고냐스 공항에서는 강한 측풍과 폭우로 인해 항공 관제 당국이 항공기 이착륙을 일시 중지시켰다.
상하수도 공사 사베스피(Sabesp) 또한 정전으로 인해 여러 가압 펌프장이 멈추면서 수도권 고지대 지역의 물탱크 급수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시 비상대응팀은 밤사이 400명 이상의 소방관과 수목 정비 인력을 투입해 가로수로 막힌 간선도로를 치우고 끊어진 전선에 갇힌 운전자들을 구조하는 한편 공립학교와 보건소의 파손된 지붕을 안전하게 조치했다.
“수도권 지역에 시속 107킬로미터를 넘는 기록적인 돌풍이 몰아쳐 가공 배전망이 심각하게 파손되었으며, 이에 따라 현장 긴급 복구 인력의 전면적인 동원이 요구된다.” — 브라질 국립전력청(ANEEL)
전력망 복원력 강화 및 지중화 투자 촉구 목소리 확산
이번 대규모 정전 사태는 지난 2023년 11월에도 수일간의 정전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던 에넬 브라질과 시·주 정부 간의 갈등을 즉각 재점화했다. 브라질 연방 전력 규제 기관인 국립전력청(ANEEL)은 에넬 브라질 경영진을 긴급 감독 회의에 소집하고 현장 유지보수 인력을 3배로 증원할 것과 병원 및 주요 시설에 이동식 디젤 발전기를 배치할 것, 그리고 시간대별 복구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명령했다.
도시 인프라 전문가들과 기후 과학자들은 브라질 남동부에서 극한 기상 현상이 잦아지는 가운데 이번 폭풍이 상파울루의 노후화된 가공 전력망을 현대화해야 할 시급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주 정부와 시 지도자들은 심각한 대류성 폭풍으로부터 핵심 도시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배전 사업자에 대한 성과 의무를 강화하고 전선 지중화 및 예방적 가로수 관리 투자를 앞당겨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상파울루 폭풍 당시 돌풍의 최대 풍속은 얼마였나요?
상파울루 기상관측소에서는 시속 107.6킬로미터(67mph)의 최대 순간 풍속이 측정되었으며, 이는 1995년 이후 시내에서 기록된 가장 강한 바람입니다.
상파울루 광역권에서 얼마나 많은 고객이 정전 피해를 입었나요?
쓰러진 가로수가 가공 배전 케이블을 절단하면서 에넬 브라질 관할 구역 내 약 210만 일반 가구 및 상업용 고객의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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