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강의 핵심 지류 중 하나인 네그루강 수위가 브라질 북부 마나우스항에서 12.66m까지 추락하며 지난해 10월 기록된 종전 최저치(12.70m)를 갈아치웠습니다. 마나우스 항만당국은 이번 수치가 1902년 체계적인 수문 관측을 시작한 이래 1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위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아마존강 유역 전반에서는 수개월째 이어진 강수량 부족으로 솔리모에스강과 마데이라강 등 주요 수로가 일제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형 선박이 오가던 깊은 물길 대신 거대한 모래톱과 갈라진 진흙 바닥이 펼쳐지면서 여객선과 화물 바지선들이 곳곳에 좌초되었습니다.

122년 관측 사상 최악의 수위 하락 겪는 아마존강 유역

기상학자들은 2년 연속 이어진 유례없는 극한 가뭄의 원인으로 열대 북대서양의 비정상적인 고수온 현상과 엘니뇨의 잔존 효과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수분 증발량이 급증한 반면 비구름대 형성이 억제되면서 건기가 비정상적으로 길어지고 있습니다.

수생 생태계가 입은 타격도 치명적입니다. 수위가 급격히 낮아진 웅덩이에서 수온이 치솟고 용존산소량이 급감하면서 멸종위기종인 아마존 분홍돌고래와 지역 주민들의 주 식량원인 어류가 떼죽음을 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번 가뭄은 1세기 이상의 관측 역사상 가장 심각한 수문학적 위기로, 수운을 마비시키고 고립된 강변 공동체를 단절시키고 있습니다.” — 브라질 지질조사국(SGB-CPRM)

마나우스 공단 물류 마비와 원주민 마을의 인도적 위기

200만 인구가 거주하는 마나우스시와 자유무역 공업단지는 수로 차단으로 인해 심각한 물류 병목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전자부품과 연료, 곡물을 실은 대형 컨테이너선들이 입항하지 못해 하류에서 소형 바지선으로 화물을 옮겨 싣는 등 물류비 폭등과 공장 가동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민방위 당국은 아마조나스주 산하 62개 모든 지자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고립된 원주민 마을과 강변 촌락에 헬기와 소형 보트를 투입해 식량과 정수기, 의약품을 긴급 공수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11월 우기가 본격화되기 전까지 수위가 더 내려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마나우스항 네그루강에서 기록된 역대 최저 수위는 얼마인가요?

마나우스항 수위가 12.66m까지 떨어져 1902년 공식 관측이 시작된 이후 1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아마존 가뭄이 지역 경제와 주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요?

마나우스 공단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화물선 운항이 중단되었으며, 수백 개 강변 마을이 고립되어 식수와 식량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Sources

아마존 열대우림 네그루강 마나우스 브라질 가뭄 기후변화 수자원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