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인 사우디 아람코가 26일 총 1,000억 달러(약 133조 원) 규모의 비전통 천연가스 확장 전략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아람코는 초대형 자푸라(Jafurah) 가스전 2단계 개발을 위한 핵심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유럽 및 동아시아 유틸리티 컨소시엄들과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공급 협약을 맺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주에 위치한 자푸라 분지는 중동 최대 규모의 액체 풍부 셰일가스전으로, 약 229조 입방피트(兆cf)의 원시 가스와 750억 배럴의 콘덴세이트(초경질유)가 매장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발주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는 가스 압축 설비, 간선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및 리야스 천연가스액(NGL) 분별 플랜트 확장 공사가 포함됩니다.

중동 최대 자푸라 셰일가스전 중심으로 2030년 가스 생산 60% 증대

이러한 대규모 자본 투입을 바탕으로 아람코는 2030년까지의 천연가스 증산 목표를 상향 조정해 2021년 대비 판매용 가스 생산량을 60% 이상 늘리기로 했습니다. 자푸라 가스전이 2030년 일일 20억 입방피트의 최대 생산 궤도에 오르면 사우디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에탄과 NGL도 대량 공급됩니다.

국내 상류 부문 개발과 더불어 아람코는 글로벌 LNG 액화 및 트레이딩 포트폴리오도 공격적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미드오션 에너지 지분 인수와 미국 멕시코만 LNG 터미널 투자를 발판 삼아 한국, 일본, 독일의 산업용 전력망에 저탄소 전환 연료를 공급하는 장기 오프테이크(생산물 우선 확보)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Our expansion in unconventional gas and global LNG supply is pivotal to meeting rising worldwide power demand while supporting lower-carbon energy transitions across our global client base.”

글로벌 LNG 합작 투자 확대…한국·일본·독일 등 핵심 수요처 공략

사우디 내부적으로 천연가스 증산은 에너지부가 추진하는 '액체 연료 대체 프로그램'의 핵심 축입니다. 국내 발전소와 해수담수화 플랜트에서 태우던 원유와 중유를 천연가스와 태양광 발전으로 전환함으로써 사우디는 매일 약 100만 배럴의 원유를 고수익 수출 물량으로 돌릴 수 있게 됩니다.

에너지 시장 전문가들은 아람코의 가스 및 LNG 사업 확장이 장기적인 수익원 다변화는 물론, 현재 주바일과 네옴(NEOM) 신도시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 수소 및 저탄소 암모니아 생산 기지에 필수 원료를 공급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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