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본시장 규제 당국인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가 27일 주가지수 파생상품 거래 체계에 대한 6단계 전면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무분별한 투기 노출과 그에 따른 치명적인 금융 손실을 막기 위한 조치로, 지수 선물 및 옵션 거래의 최소 계약 단위는 기존 50만 루피에서 150만 루피(약 2,400만 원)로 3배 대폭 인상되었습니다.
계약 단위 상향과 더불어 거래소별 주간 만기 옵션 상품 발행도 엄격히 제한됩니다. 앞으로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와 봄베이증권거래소(BSE)는 거래소당 단 하나의 벤치마크 지수에 대해서만 주간 만기 옵션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요일마다 각기 다른 지수의 만기가 돌아오며 투기 열풍을 부채질했던 관행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개인 투기 열풍 억제 위한 6단계 전면적 제도 개편 착수
개편안은 또한 청산회사가 옵션 매수자로부터 매매 대금인 프리미엄 전액을 사전에 현금으로 징수하도록 의무화하여, 일부 증권사들이 제공하던 무담보 당일 대출성 레버리지 거래를 차단했습니다. 아울러 만기일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해 결제 당일 2%의 추가 위험 증거금을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고강도 조치는 최근 SEBI가 발표한 충격적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2024 회계연도 동안 파생상품(F&O) 시장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의 93%가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이 기간 누적된 개인 손실액만 1조 8천억 루피(약 29조 원)에 달했습니다.
“These calibrated regulatory interventions are essential to protect retail participants from excessive speculative exposure and ensure long-term stability across India's financial markets.”
개인 투자자 93% 손실 충격…가계 자금 건전성 보호 위해 규제 칼 빼들어
거래소들은 2024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제도를 시행해 2025년 4월까지 전면 정착시킬 예정입니다. 증권사 수수료와 거래소 거래대금이 단기적으로 20~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자본시장의 질서 확립을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도 중앙은행(RBI)과 재무부 역시 가계 저축이 고위험 도박성 파생상품으로 소진되는 현상에 대해 거듭 심각한 우려를 표명해 왔습니다. SEBI는 이번 조치를 통해 투기성 자금을 장기 뮤추얼 펀드와 우량 현물 주식 시장으로 유도하여 국가 경제의 체질을 강화한다는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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