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자 크리켓 대표팀의 로힛 샤르마 주장이 27일 오전 전통적인 인도 홈경기 공식을 깨고 토스 승리 후 필딩(수비)을 먼저 선택했습니다. 칸푸르의 그린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방글라데시와의 2차 테스트 첫날, 짙은 먹구름과 습기를 머금은 경기장 환경을 십분 활용한 인도 투수진은 방글라데시 타선을 35오버 동안 3위켓 107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인도가 안방 테스트 경기에서 토스 후 상대에게 먼저 타격을 넘긴 것은 약 10년 만의 전략적 결단으로, 자스프릿 붐라와 모하메드 시라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패스트볼러들에 대한 로힛 주장의 절대적 신뢰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카시 딥의 날카로운 심 볼링, 방글라데시 상위 타선 완벽 제압
포문은 신예 투수 아카시 딥이 열었습니다. 9번째 오버에 등판한 아카시 딥은 날카로운 궤적으로 자키르 하산을 갈리 플라이로 잡아낸 데 이어, 점심 휴식 직전 샤드만 이슬람을 레그 비포 위켓(LBW)으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2개의 위켓을 낚아챘습니다.
오후 세션에서는 베테랑 스피너 라비찬드란 아슈윈이 가세해 방글라데시 주장 나즘울 호세인 샨토를 31점으로 묶어내며 자신의 개인 통산 523번째 테스트 위켓을 성공시켰습니다.
“With the moisture on the pitch and overhead conditions, we wanted to take advantage with our fast bowlers early on. It's about executing our disciplines regardless of weather delays.”
모미눌 하크의 고군분투…그린 파크를 뒤덮은 가을비로 경기 중단
초반 위기 속에서도 방글라데시의 좌타 베테랑 모미눌 하크는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모미눌은 80개의 공을 방어하며 40점을 기록, 무슈피쿠르 라힘과 함께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팀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오후 3시경부터 빗줄기가 굵어지며 그라운드가 젖어 들자 심판진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첸나이 1차전 완승으로 1-0 리드를 잡고 있는 인도는 2일 차 기상 호전과 함께 조기 잔여 타선 정리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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