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로슈그룹 자회사 제넨텍이 개발한 경구용 표적항암제 '이토베비(Itovebi, 성분명 이나볼리십)'를 팔보시클립(입랜스) 및 풀베스트란트와의 병용요법으로 공식 승인했다. 이번 허가는 수술 후 보조 내분비요법 도중이나 완료 후 재발한 내분비요법 내성, PIK3CA 유전자 변이 양성,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및 HER2 음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에 적용된다.

PIK3CA 유전자 활성 변이는 전체 HR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약 40%에서 발견되며, 종양의 공격적인 증식과 기존 호르몬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차세대 고선택적 PI3K-알파 억제제인 이토베비는 변이된 p110-알파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분해해 치료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3상 INavo120 임상시험서 무진행 생존기간 2배 이상 연장 입증

FDA의 이번 결정은 전 세계 종양학 센터에서 환자 32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핵심 3상 INavo120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전이성 1차 치료 환경에서 이토베비 기반 3제 병용요법은 팔보시클립·풀베스트란트 2제 투여군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7% 감소시켰으며,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을 7.3개월에서 15.0개월로 두 배 이상 연장했다.

종양 크기가 의미 있게 줄어든 객관적 반응률(ORR) 역시 대조군의 25.0% 대비 이토베비 투여군에서 58.4%로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FDA는 이러한 뚜렷한 임상적 이점을 인정해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지정 및 우선심사 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허가를 결정했다.

“이토베비 기반 병용요법의 승인을 통해 우리는 공격적인 PIK3CA 변이 유방암에 직면한 환자들에게 무진행 생존기간을 두 배 이상 늘려주는 중대한 표적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리바이 개러웨이, 제넨텍 최고의학책임자(CMO) 겸 글로벌 제품개발 총괄

액체생검 동반진단 승인과 체계적인 임상 안전성 관리

치료제 허가와 동시에 FDA는 혈장 내 순환 종양 DNA(ctDNA)를 분석해 치료 대상 환자를 선별하는 파운데이션 메디슨의 액체생검 검사 '파운데이션원 리퀴드 CDx(FoundationOne Liquid CDx)'를 동반진단 기기로 승인했다. 종양학 전문의들은 전이성 재발 시점에 즉각적인 유전체 검사를 시행해 맞춤형 1차 표적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주요 이상반응은 호중구감소증, 고혈당증, 구내염, 설사, 피로 등이었으며 표준 용량 조절과 모니터링 프로토콜을 통해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제넨텍은 향후 몇 주 안에 미국 내 전문 약국을 통해 이토베비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유럽의약품청(EMA) 등 주요 국가 규제기관에서도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새로 승인된 이토베비 병용요법의 치료 대상은 어떤 유방암 환자인가요?

보조 내분비요법 도중 또는 종료 후 재발했으며, FDA 승인 검사를 통해 PIK3CA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HR 양성, HER2 음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성인 환자입니다.

3상 INavo120 임상시험에서 이토베비 병용요법은 어떤 효과를 보였나요?

이토베비 3제 병용요법은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을 대조군의 7.3개월에서 15.0개월로 두 배 이상 연장했으며,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57% 낮췄습니다.

Sources

FDA 승인 유방암 제넨텍 표적치료제 이토베비 정밀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