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아시아와 세계 영화를 아우른 열흘간의 축제를 마치고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영화제는 총관객 14만 5,238명과 좌석 점유율 84%를 기록하며 지난해(14만 2,432명·82%)보다 관객 수와 객석 점유율 모두 상승했다. 63개국 224편의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54편을 상영한 영화제는 정부 지원금 삭감 등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아시아 최대 영화제로서의 저력을 입증했다.

아시아 신진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을 대상으로 하는 간판 경쟁부문 '뉴커런츠'에서는 이란의 거장 모하마드 라술로프 심사위원장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이 한국 박이웅 감독의 '아침바다 갈매기는'과 미얀마 더 모 나잉 감독의 '침묵의 외침(MA - Cry of Silence)'을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두 수상작에는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국 박이웅 감독 '아침바다 갈매기는' 3관왕 및 미얀마 영화 공동 수상

2020년 데뷔작 '불도저에 탄 소녀'로 주목받았던 박이웅 감독은 침체된 작은 어촌 마을에서 늙은 선장과 젊은 선원이 가짜 실종 사건을 꾸미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아침바다 갈매기는'으로 뉴커런츠상뿐만 아니라 KB 뉴커런츠 관객상과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까지 휩쓸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공동 수상작인 '침묵의 외침'은 미얀마의 정치적 혼란 속에서 양곤의 봉제공장 여성 노동자들이 벌이는 위험한 파업 투쟁을 담아내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 찬사를 받았다. 한편 '지석상'은 대만 임서우 감독의 '옌과 아이리, 모녀 이야기'와 인도 리마 다스 감독의 '빌리지 록스타 2'에 돌아갔다.

“84퍼센트에 달하는 좌석 점유율을 달성하고 14만 5천 명이 넘는 관객을 맞이한 것은 부산에서 아시아 영화와 독립적인 스토리텔링을 향한 식지 않는 열정을 증명합니다.” — 박광수,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좌석 점유율 84% 흥행 속 2025년 30주년 본격 경쟁영화제 전환 예고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역시 52개국 2,644명의 산업 관계자가 등록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으며 275개 판매 부스가 운영됐다. 영화제는 금요일 저녁 프랑스 명배우 카트린 드뇌브가 주연하고 싱가포르 에릭 쿠 감독이 연출한 폐막작 '영혼의 여행(Spirit World)' 상영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박광수 이사장은 오는 2025년 9월 열리는 뜻깊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부터 기존의 비경쟁 중심 체제에서 벗어나 아시아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메인 경쟁부문을 신설해 본격적인 경쟁영화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작품은 무엇인가요?

한국 박이웅 감독의 어촌 드라마 '아침바다 갈매기는'과 미얀마 더 모 나잉 감독의 노동 영화 '침묵의 외침(MA - Cry of Silence)'이 공동 수상했습니다.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의 총관객 수와 좌석 점유율은 얼마인가요?

열흘간 총 14만 5,238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으며, 224편의 공식 상영작 전체 좌석 점유율은 84%를 기록했습니다.

Sources

부산국제영화제 BIFF 2024 한국영화 박이웅 아침바다 갈매기는 부산 아시아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