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화학 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 SE)는 25일 독일 루드비히스하펜 본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설명회에서 전면적인 그룹 혁신 전략인 '위닝 웨이즈(Winning Ways)'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 취임한 마르쿠스 카미트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정기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결합해 총 120억 유로(약 17조 8천억 원) 이상의 주주환원을 실행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유럽 내 높은 에너지 비용과 글로벌 수요 부진이라는 이중고를 돌파하기 위해 바스프는 조직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합니다. 기존의 거대 통합 체제에서 벗어나 석유화학, 소재, 산업 솔루션, 영양·케어를 '핵심 사업'으로 묶고, 환경 촉매, 배터리 소재, 코팅, 농업 솔루션 등 4개 부문은 별도의 '독립 사업부'로 전환해 파트너십 유치와 성장의 자율성을 극대화합니다.

글로벌 페어분트의 분권화: 4개 독립 사업부로 기업가치 극대화

이번 발표의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대목은 종자와 작물보호제를 다루는 농업 솔루션(Agricultural Solutions) 부문의 기업공개(IPO) 추진입니다. 바스프는 2027년까지 해당 사업부의 법적 및 IT 분리를 완료한 후 증시에 소수 지분을 상장시켜 저평가된 사업 가치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카미트 CEO는 브라질의 건축용 페인트 사업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배터리 소재 합작사업을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잉여현금흐름(FCF)을 보장하기 위해 2026년부터는 연간 설비투자(CAPEX) 규모를 감가상각비 이하 수준으로 엄격히 제한할 계획입니다.

“우리는 바스프를 수익성 있는 성장과 규율 있는 자본 배분의 명확한 궤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당사의 독립 사업 부문들은 숨겨진 가치를 온전히 발휘할 수 있는 더 큰 자율성을 얻게 될 것입니다.”

엄격한 자본 규율, 농업 솔루션 독자 상장, 본사 공장 구조조정

이번 전략에 따라 단일 화학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루드비히스하펜 공장은 고강도 긴축에 돌입합니다. 독일 내 비싼 산업용 전기요금과 환경 규제에 맞서 경영진은 2026년 말까지 연간 21억 유로의 운영 비용을 추가로 감축하고 노후화된 비수익 생산라인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시장은 이번 전략을 주주 친화적 조치로 평가하며 즉각 반겼습니다. 주당 최소 2.25유로의 기본 배당 보장과 유연한 사업 재편 발표에 힘입어 제트라(Xetra) 시장에서 바스프의 주가는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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