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Banco Central do Brasil - BCB)은 25일 분기 인플레이션 보고서(RTI)를 발표하고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의 2024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3.2%로 대폭 상향 조정했습니다. 견조한 가계 소비 지출과 정부의 사회보장 현금 지원, 그리고 사상 최고 수준의 타이트한 노동시장이 성장률 급등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브라질리아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연 호베르투 캄포스 네토 총재는 두 자릿수 고금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제 지표들이 수 분기 연속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2분기 GDP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호조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4% 급성장했습니다.

가계 소비 호조와 완전고용에 힘입은 가파른 성장률 상향 조정

이번 성장률 상향은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가 지난주 기준금리인 셀릭(Selic) 금리를 연 10.50%에서 10.75%로 25bp 전격 인상한 조치에 강력한 경제학적 정당성을 부여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선 가운데, 브라질은 주요국 중 거의 유일하게 기준금리를 다시 올리는 독자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브라질 경제의 아웃풋 갭(GDP 갭)이 확연한 플러스로 전환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잠재성장률을 초과하는 경기 과열 상태에 진입했다는 의미입니다. 7월 실업률이 6.8%로 떨어져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실질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외식과 교육 등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은 놀라운 역동성과 활력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GDP 전망치의 뚜렷한 상향 조정으로 이어졌고 경계심 있는 통화정책 기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플러스 아웃풋 갭 발생과 기준금리 셀릭의 추가 인상 경로

중앙은행의 기준 시나리오상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2024년 말 4.2%, 2025년 말 3.7%로 제시되어 물가 안정 목표치(3.0%)의 상한선(4.5%)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위원들은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과 물가 기대 심리의 불안정이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상파울루 금융시장은 이번 보고서를 강력한 매파적 신호로 받아들였습니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오는 11월과 12월 정책 회의에서 총 100~150bp의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되어 셀릭 금리가 2025년 초 12.00% 안팎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베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Sources

브라질중앙은행 캄포스네토 브라질경제 GDP성장률 셀릭금리 인플레이션보고서 브라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