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앙은행(Banco de México·Banxico)은 25일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1일물 기준금리를 기존 연 10.75%에서 10.50%로 25bp 인하했습니다. 이는 지난 8월에 이은 2회 연속 인사이자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 조치입니다. 5명의 위원 중 4명이 찬성표를 던졌으며, 중앙은행은 국내 물가 환경이 개선 흐름을 보임에 따라 정책적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선에서 금리를 미세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빅토리아 로드리게스 세하 총재와 갈리아 보르하, 이레네 에스피노사, 오마르 메히아 부총재가 금리 인하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반면 매파 성향의 조너선 히스 부총재는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10.75% 동결을 주장하며 유일하게 반대표를 행사했습니다.
농산물 가격 안정과 미 연준 금리 인하에 발맞춘 정밀한 통화 조정
이번 인하 결정은 국립통계청(INEGI)이 발표한 9월 상반기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66%로 둔화된 데 힘입었습니다. 지난여름 식료품 가격 급등세가 진정되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20회 연속 둔화되어 3.95%까지 떨어지면서 중앙은행의 목표 관리 밴드 상단(3%±1%p) 안으로 재진입했습니다.
아울러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50bp 낮추는 '빅컷'을 단행한 점도 멕시코 중앙은행의 부담을 덜어주었습니다. 연준의 인하 속도에 보조를 맞춤으로써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550bp 수준으로 유지해 페소화 자산에서의 외국인 자본 유출을 성공적으로 방어했습니다.
“이사회는 인플레이션 환경이 개선되기 시작했다고 판단하며, 이는 통화정책을 긴축적인 영역에 유지하면서도 미세 조정을 단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줍니다.”
사법 개혁과 신임 대통령 취임 앞두고 긴축적 기조는 유지
금리 발표 직후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달러당 19.60페소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페소화는 지난 8월과 9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사법 개혁안 통과와 10월 1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신임 대통령 취임을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바 있습니다.
반시코는 물가 안정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회의에서도 점진적인 추가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투자은행들은 멕시코 중앙은행이 오는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추가로 내려 연말에는 10.25%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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