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소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는 아랍권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된 상업용 지구관측위성인 'MBZ-SAT'의 최종 환경 시험 및 시스템 준비 태세 점검을 공식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엄격한 열진공 시험과 기계적 진동, 전자기 적합성 시험을 모두 통과한 이 750kg급 위성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 9)' 로켓에 실려 발사되기 위한 이송 승인을 획득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이름을 따 명명된 MBZ-SAT은 가로 3미터, 세로 5미터 크기로, 두바이샛 1호·2호 및 2018년 발사된 칼리파샛(KhalifaSat)에 이어 MBRSC 소속 에미리트 엔지니어들이 전 과정을 독자 설계·개발한 네 번째 지구관측위성이다. 고도 약 500km의 태양동기 저궤도(LEO)에 진입한 후 전 세계 정부 기관과 상업 고객들에게 정밀 위성 영상을 공급하게 된다.

칼리파샛 대비 2배 높은 해상도와 24시간 전자동 임무 제어 시스템

초고해상도 광학 카메라 시스템과 첨단 전기추진 추력기를 탑재한 MBZ-SAT은 칼리파샛보다 2배 이상 뛰어난 공간 해상도를 구현하며 일일 영상 생산량을 10배로 늘렸다. 또한 24시간 연중무휴로 작동하는 완전 자동화 지상국 스케줄링 시스템과 초고속 X-밴드 다운링크를 갖춰 기존 UAE 위성보다 4배 빠른 속도로 암호화된 지리공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MBZ-SAT이 촬영한 영상은 도시 인프라 계획, 정밀 농업, 재난 구호 조율, 해양 수질 모니터링 및 기후변화 대응 등 다방면에 활용될 예정이다. 위성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연산 장치는 궤도 상에서 구름이 낀 영상을 스스로 걸러내고 긴급한 환경 이상 징후를 우선 선별해 알 카와니즈(Al Khawaneej) 지상 수신국으로 전송한다.

“MBZ-SAT은 위성 기계 구조물의 90% 이상을 에미리트 기업들이 직접 제조함으로써 UAE 국내 항공우주 산업의 비약적인 도약을 입증했습니다.”

기계 구조물의 90% 이상을 UAE 국내 기업이 독자 생산

과학적 성능을 넘어 MBZ-SAT은 첨단 제조업 국산화를 목표로 하는 'UAE 국가 우주 전략 2030'의 핵심 이정표로 평가받는다. MBRSC는 스트라타 매뉴팩처링(Strata Manufacturing), EPI, 팰컨 그룹, 할콘 등 UAE 민간 산업체들과 협력해 고정밀 알루미늄·복합소재 기계 구조물의 90% 이상과 전자 배선 및 전력 모듈의 약 50%를 자국 내에서 생산했다.

MBZ-SAT이 본격적인 발사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MBRSC는 영상레이더(SAR) 위성 군집 프로젝트 '시르브(Sirb)', 에미리트 소행성대 탐사 임무(EMA), 그리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궤도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용 에미리트 에어록(Airlock) 모듈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글로벌 우주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Sources

MBZ-SAT MBRSC UAE 우주 프로그램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X 팰컨9 살렘 후마이드 알마리 위성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