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우주 정책 컨트롤타워인 우주항공청(KASA)과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발사체(KSLV-III) 개발 및 독자적인 재사용 로켓 추진 시스템 확보를 위한 공동 기술 협력을 한층 구체화했다. 사천과 대전의 항공우주 산학연 관계자들과 만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대형 궤도 수송 능력 확보와 액체메탄 연료 기반 재사용 발사체 아키텍처를 결합한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제시했다.
2024년 5월 한국판 NASA로 출범한 우주항공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및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총사업비 2조 132억 원(약 15억 달러) 규모의 대형 국책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차세대 발사체(KSLV-III)는 현행 누리호(KSLV-II) 대비 3배 이상의 탑재 능력을 갖추도록 설계되어, 달 전이궤도에 1.8톤급 탐사선을 투입하거나 지구 저궤도(LEO)에 최대 10톤의 위성을 올릴 수 있다.
누리호(KSLV-II) 넘어 다단연소사이클 및 재사용 부스터 기술로 도약
고도화된 추진기관 로드맵에 따라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단에 100톤급 다단연소사이클 액체엔진 5기를 클러스터링하고, 2단에는 재점화가 가능한 10톤급 다단연소사이클 엔진 2기를 탑재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우주항공청은 1단 부스터 회수 및 재사용에 필수적인 액체산소·메탄 엔진의 심층 추력 조절(Deep Throttling) 기술, 그리드핀 유도제어, 수직 착륙 다리(Landing Leg) 연구개발을 핵심 과제로 격상했다.
특히 우주항공청은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의 지식재산권(IP) 공동 소유 및 기술이전 체계를 합리적으로 정립함으로써 국내 민간 우주 기업들이 글로벌 상업 발사 시장에서 독자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민간 산업계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독자적인 재사용 발사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2032년 독자 달 착륙선 발사 및 글로벌 상업용 발사 시장 정조준
차세대 발사체(KSLV-III)는 2030년 1차 시험발사와 2031년 2차 검증발사를 거쳐, 2032년 3차 발사에서 대한민국 독자 기술로 제작한 로봇 달 착륙선을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역사적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병행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예정된 누리호 4·5·6차 반복 발사를 주도하며 민간 발사 서비스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경남(제조)·전남(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클러스터)·대전(연구개발)을 잇는 '우주산업 삼각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국은 발사 비용을 kg당 1,000달러 이하로 낮추고 2045년까지 세계 우주 경제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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