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독립선거고등위원회(ISIE)는 월요일 수도 튀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현직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이 대선에서 90.69%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최종 승리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사이에드 대통령은 향후 5년간 북아프리카 튀니지를 이끌 두 번째 임기를 확정지었습니다.

선관위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국내외 투표소에서 던져진 약 280만 표 가운데 사이에드 대통령이 240만 표 이상을 휩쓸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그의 확고한 권력 장악력을 입증했으나, 잠정 투표율은 28.8%에 그쳐 2019년 대선 당시의 55%와 비교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한 사이에드 대통령의 재선 승리 공식 선언

전직 헌법학 교수 출신인 66세의 사이에드 대통령은 2019년 기성 정치권을 심판하겠다는 무소속 후보로 처음 정권을 잡았습니다. 이후 2021년 7월 의회를 전격 해산하며 비상 통치권을 행사했고, 2022년에는 대통령에게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는 신헌법을 통과시켰습니다.

2위는 자유주의 성향의 사업가 아야치 잠멜 후보로 7.35%를 얻었습니다. 잠멜 후보는 대선 후보 추천 서명 위조 혐의로 지난달 체포된 뒤 14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로 선거를 치렀으며, 변호인단은 정권 차원의 기획 표적 수사라고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번 잠정 결과는 국가적 쇄신과 사회 정의, 제도적 안정을 향한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는 튀니지 국민의 주권적 결단을 확인시켜 줍니다.” — 파루크 부아스케르 (튀니지 독립선거고등위원회 위원장)

저조한 투표율과 야권 후보 수감 논란 속 깊어지는 정치적 갈등

아랍 민족주의 계열 인민운동의 주헤이르 마그자위 후보는 1.97%의 득표율로 3위에 머물렀습니다. 마그자위 후보는 과거 사이에드 대통령의 2021년 조치를 지지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행정력 남용과 불공정한 언론 보도 통제를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구국전선과 엔나흐다당을 비롯한 주요 야권 연합은 주요 정치인들이 대거 구금되거나 자격을 박탈당하자 선거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수도 튀니스의 하비브 부르기바 거리에는 사이에드 지지자들이 모여 국기를 흔들며 승리를 축하했습니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의 튀니지 대선 득표율은 얼마인가요?

카이스 사이에드 대통령은 선관위 공식 잠정 집계 기준 90.69%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튀니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얼마였나요?

잠정 투표율은 28.8%로, 2019년 대선 당시 55%보다 크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Sources

튀니지 대선 카이스 사이에드 북아프리카 튀니지 정치 대통령 선거 국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