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토요일 오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크루-9(Crew-9)' 임무 발사에 성공하며 중대한 운영상 이정표를 세웠다.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17분, 크루 드래건 우주선 '프리덤(Freedom)'을 탑재한 팰컨 9 로켓이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의 맑은 하늘을 가르며 솟아올라 나사 우주비행사 닉 헤이그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소속 알렉산드르 고르부노프를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켰다.
통상 4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하던 기존의 상업용 승무원 교대 비행과 달리, 이번 크루-9는 의도적으로 인원을 2명으로 줄이고 나머지 두 좌석에는 무게추와 맞춤형 여분 우주복을 실었다. 이 두 자리는 지난 6월 보잉의 '스타라이너' 유인 시험비행에 나섰다가 추진기 계통 결함으로 인해 8일간의 일정이 8개월간의 장기 체류로 연장된 베테랑 시험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위해 예약된 좌석이다.
제40발사대(SLC-40)에서 이루어진 역사상 최초의 유인 우주 발사
토요일 발사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제40발사대(SLC-40)에서 인간이 우주로 날아오른 순간으로 기록됐다. 지난 18개월 동안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은 케네디 우주센터의 유서 깊은 39A 발사대(LC-39A)를 보완하기 위해 40번 발사대에 전용 승무원 탑승교, 비상 탈출 슬라이드 시스템 및 환경 제어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했다.
40번 발사대에 유인 발사 역량을 추가함으로써 나사와 스페이스X는 핵심적인 발사장 다중화(redundancy)를 확보하게 됐다. 39A 발사대가 조만간 목성 얼음위성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 발사와 향후 스타십 개발 일정에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복수 발사대 체제는 궤도 실험실로의 승무원 및 화물 수송이 중단 없이 이어지도록 보장한다.
“오늘 제40발사대에서의 발사는 상업 우주 비행의 역사적인 이정표로, 우리에게 필수적인 발사대 운용 유연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부치와 수니를 집으로 맞이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가게 해주었습니다.” — 빌 넬슨, 나사(NASA) 국장
스타라이너 승무원 귀환을 위한 탑승 인원 재조정 및 장기 체류 계획
상승 과정에서 팰컨 9의 1단 부스터는 착륙 구역 1(Landing Zone 1)에 정밀 귀환 착륙을 완수했으며, 2단 상단부는 크루 드래건 프리덤을 목표 궤도에 안전하게 분리한 뒤 궤도 이탈 점화 과정에서 경미한 이상을 겪었다. 스페이스X 관계자들은 우주선 상태가 완벽히 정상이며 일요일 오후 ISS의 하모니(Harmony) 모듈에 자동 도킹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임무 사령관을 맡아 미 우주군(U.S. Space Force) 창설 이래 최초로 우주로 향한 현역 대원이 된 헤이그는 고르부노프, 윌모어, 윌리엄스와 함께 제72차 장기 탐사대(Expedition 72) 승무원으로 합류한다. 네 사람은 2025년 2월 함께 지구로 귀환하기 전까지 향후 5개월 동안 미세중력 혈액 응고 연구부터 우주유영 장비 평가에 이르기까지 200건 이상의 과학 실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스페이스X 크루-9 임무는 왜 우주비행사 두 명만 태우고 발사되었나요?
나사는 2025년 2월 스타라이너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지구로 귀환시킬 좌석 두 개를 크루 드래건 프리덤 우주선에 남겨두기 위해 출발 인원을 4명에서 2명으로 축소했습니다.
제40발사대에서의 발사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케이프커내버럴 제40발사대에서 이루어진 최초의 유인 우주 비행으로,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 이어 두 번째 유인 인증 발사대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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