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재한 연방 내각은 수요일 인도 우주 역사상 가장 복잡한 과학 프로젝트인 달 표본 귀환선 '찬드라얀 4호'와 '금성 궤도선 탐사 미션(VOM)'의 예산 집행을 최종 의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행성 궤도 진입을 넘어 외계 물질을 직접 회수하는 심우주 탐사 단계로 도약하게 됐다.

승인된 계획에 따라 찬드라얀 4호에는 총 2,104억 6,000만 루피(약 2억 5,300만 달러)가 투입되며 2028년 발사를 목표로 설정했다. 2023년 찬드라얀 3호의 성공적인 달 남극 착륙에 이어, 이번 탐사선은 달 표면 시추를 통해 암석과 토양을 밀봉 수집한 뒤 지구로 안전하게 가져오는 복합 임무를 수행한다.

달 표본 귀환을 위한 다중 모듈 독킹 기술 구축

찬드라얀 4호의 비행 시스템은 중형 발사체 LVM3를 이용해 두 차례에 걸쳐 발사되는 5개 분리 모듈로 구성된다. 착륙선이 달 표면을 시추해 표본을 확보하면 상승선이 달 궤도로 솟구쳐 대기 중인 귀환 모듈과 자동 결합한 뒤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하는 방식이다.

이와 동시에 내각은 1,236억 루피 규모의 금성 궤도선 탐사선 '슈크라얀' 발사 계획도 통과시켰다. 2028년 3월 발사 예정인 이 탐사선은 두꺼운 이산화탄소 대기와 황산 구름으로 뒤덮인 금성 궤도를 돌며 화산 분출, 대기 순환 및 태양풍 상호작용을 고성능 영상 레이더로 관측하게 된다.

“이번 역사적 승인은 인도의 우주 탐사 여정에서 중대한 전환점이며, 외계 자원 회수와 행성 과학 분야에서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줄 것입니다.”

금성의 극한 대기와 행성 진화 비밀 추적

이 밖에도 내각은 유인 우주 프로그램 '가간얀'의 지원 범위를 넓혀 2028년까지 독자 우주정거장(BAS-1)의 첫 번째 베이스 모듈을 궤도에 올리기로 했다. 총 20,193억 루피로 증액된 예산은 무인 시험 비행과 생명유지장치, 궤도 자동 도킹 기술 검증에 집중된다.

이 같은 초대형 탑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리기 위해 정부는 8,240억 루피를 투입해 차세대 대형 로켓 NGLV('수리아')를 개발하기로 했다. 지구 저궤도에 최대 30톤의 화물을 올릴 수 있는 이 발사체는 2040년 목표인 인도의 유인 달 착륙 미션에서 핵심 운송 수단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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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RO 찬드라얀4호 금성탐사 우주개발 달탐사 인도과학 내각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