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은 화요일 전국적인 축하 행사, 공군 에어쇼, 대규모 문화 축제 속에 제94회 국경일을 성대하게 기념했다. '우리는 꿈꾸고 성취한다(Nahlam wa Nuhaqqiq)'라는 공식 슬로건 아래 치러진 이번 기념일은 1932년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에 의한 국가 통일을 기리는 동시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국가 대개조 계획인 '비전 2030'의 가시적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장이 되었다.

살만 국왕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국민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비석유 산업 중심의 경제 구조 전환을 높이 평가했다. 사우디 정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비석유 부문 경제 활동이 역사상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전체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50%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석유 부문 실질 GDP 비중 50% 첫 돌파의 경제 대전환

올해 행사의 최대 관심사는 홍해 연안에 조성 중인 5,000억 달러 규모의 미래 신도시 '네옴(NEOM)' 프로젝트 중 최초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럭셔리 휴양지 '신달라(Sindalah)' 섬의 개장 준비였다. 86척 규모의 슈퍼요트 전용 마리나와 최고급 골프장, 럭셔리 리조트를 갖춘 신달라는 네옴의 첫 상업 가동 자산으로 세계 부유층 관광객을 맞이한다.

수도 리야드에서는 총연장 176km, 6개 노선으로 구성된 225억 달러 규모의 최첨단 무인 전철망 '리야드 메트로'의 조만간 본격 운행 개시를 앞두고 시민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2030 리야드 엑스포를 앞두고 도시 교통난과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핵심 인프라다.

“제94회 국경일을 맞아 우리는 조상의 위대한 유산을 되새기며, 비전 2030을 통해 번영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해 굳건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네옴의 첫 개장지 신달라 섬과 수도 리야드 무인 메트로망

리야드, 제다, 담맘의 주요 광장들은 국기 상징색인 초록색과 흰색으로 장식되었으며, 왕립 사우디 공군 특수비행팀 '사우디 호크스'가 킹덤 센터 상공을 초록빛 연막으로 가르며 화려한 축하 비행을 선보였다.

2034년 FIFA 월드컵 단독 유치와 태양광 및 그린 수소 프로젝트의 연이은 발주 속에, 사우디아라비아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비즈니스와 문화의 가교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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