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30일 밤 멕시코시티 국립궁전에서 중남미 주요국 정상들과 외교 사절단을 초청한 고별 만찬을 주재하며 6년간의 대통령 임기를 공식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현대 멕시코 정치 지형을 뒤흔든 좌파 정권의 한 장이 마감되었음을 알렸습니다.

만찬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등이 참석해 '암로(AMLO)'라는 애칭으로 불린 노정객의 퇴임을 축하했습니다.

보편 복지와 빈곤 퇴치, 논란의 사법 개헌 성과

2018년 12월 '제4의 변혁'을 내걸고 출범한 로페스 오브라도르 행정부는 퇴임 순간까지 60%가 넘는 높은 국정 지지율을 구가했습니다. 보편적 기초연금 지급, 최저임금 대폭 인상, 마야 관광 열차 건설 등 저소득층 중심의 적극적 복지 정책으로 수백만 명을 빈곤에서 구제했습니다.

반면 임기 막판에는 대법관을 포함한 모든 연방 법관을 국민 직선제로 선출하는 파격적인 사법 개헌안과 국가경호대의 군 이관을 강행 처리하여 야당과 경제계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I retire with a peaceful conscience and my heart full of gratitude. The transformation of our homeland is in the extraordinary and capable hands of Claudia Sheinbaum.”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퇴임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첫 여성 대통령 시대의 개막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퇴임 후 정계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치아파스주 팔렝케에 있는 자택에서 은둔 생활을 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1일 자신의 정치적 후계자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전 멕시코시티 시장에게 대통령 띠를 공식 인계합니다.

지난 6월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셰인바움 당선인은 200년 멕시코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국가원수로 취임합니다. 압도적인 의회 과반을 바탕으로 전임자의 복지 노선을 계승하면서도 금융시장의 불안을 잠재워야 하는 시험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임기 말 통과시킨 핵심 개혁은 무엇인가요?

모든 연방 판사를 유권자 직접 투표로 선출하는 사법개혁과 국가경호대의 군 배속 조치입니다.

멕시코의 차기 대통령으로 취임하는 인물은 누구인가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전 멕시코시티 시장으로, 멕시코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됩니다.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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