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신한 갈색 배냇솜털로 뒤덮인 거대한 몸집의 아기 임금펭귄 ‘페스토(Pesto)’가 생후 불과 9개월 만에 기록적인 22.5킬로그램(49.6파운드)까지 자라나며 호주 시라이프 멜버른 아쿠아리움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켰다. 2024년 1월 30일 부화한 페스토는 아쿠아리움 역사상 가장 크고 무거운 새끼 펭귄으로 기록됐으며, 아남극 빙하 전시관 안에서 성체 펭귄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압도적인 덩치를 자랑한다.
22.5kg에 달하는 페스토의 몸무게는 헌신적인 위탁 부모인 허드슨(Hudson)과 탱고(Tango) 두 마리의 성체 체중을 합친 것(약 24kg)과 거의 맞먹는다. 사육사들은 급격한 성장기를 맞은 페스토가 하루에 연어, 송어, 정어리 등 영양가 높은 물고기를 25마리 이상(하루 약 2kg) 먹어 치우면서도 아주 건강한 수의학적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루 물고기 25마리 먹성…22.5kg 거구를 만든 우월한 유전자
전문가들은 페스토의 남다른 체격이 멜버른 무리에서 가장 크고 나이 많은 수컷인 친부 ‘블레이크(Blake)’로부터 물려받은 우월한 유전자와 위탁 부모 허드슨·탱고의 세심한 보살핌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야생에서도 임금펭귄 새끼는 첫 털갈이 전에 혹독한 아남극 겨울을 견디기 위해 두꺼운 지방층과 보온용 갈색 솜털을 축적한다.
지난 일주일 동안 훨씬 작은 성체 펭귄들 사이에서 뒤뚱거리며 걷는 페스토의 숏폼 영상은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에서 누적 조회수 50억 회를 돌파했으며, 금요일에는 호주 공연차 방문한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도 아쿠아리움을 찾아 페스토를 직접 관람했다.
“페스토는 모든 대륙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이 놀라운 파급력은 수백만 명의 대중에게 아남극 해양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 미카엘라 스메일, 시라이프 멜버른 아쿠아리움 교육·보전 코디네이터
50억 뷰의 폭발적 관심을 남극해 생태계 보호 행동으로 연결
해양생물학자들은 페스토의 거대한 아기 외모가 일시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1~2개월 안에 성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갈색 솜털이 빠지고 방수 기능을 갖춘 매끈한 흑백 깃털이 자라나는 털갈이(환우)가 시작되며, 체중도 일반 성체 임금펭귄 수준인 15~16kg 안팎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시라이프 트러스트(SEA LIFE Trust)와 호주관광청은 전 세계의 이목을 활용해 해수면 온도 상승과 먹이 어장 이동으로 위협받는 남극해 야생 임금펭귄 서식지 보전 캠페인을 적극 펼치고 있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임금펭귄 새끼 페스토가 부모 펭귄보다 훨씬 큰 이유는 무엇인가요?
무리에서 가장 덩치가 큰 친부 블레이크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데다 위탁 부모의 보살핌 속에 하루 최대 25마리의 물고기를 먹으며 털갈이 전 자연스러운 지방층을 비축했기 때문입니다.
페스토는 성체 펭귄이 된 후에도 22.5kg의 몸무게를 유지하나요?
아니요. 향후 몇 달 안에 갈색 아기 솜털이 빠지고 방수 기능이 있는 성체 깃털로 털갈이를 마치면 체중이 약 15kg 수준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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