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베르트 키클이 이끄는 오스트리아 극우 성향의 자유당(FPÖ)이 29일 치러진 국민의회(하원) 총선에서 28.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례 없는 정치적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극우 정당이 전국 단위 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칼 네하머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집권 여당인 국민당(ÖVP)은 26.3%를 얻는 데 그쳐 2위로 내려앉았으며, 지난 2019년 총선 대비 약 11%포인트의 지지율 급락을 겪었습니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Ö)은 21.1%로 3위에 머물며 전후 역대 최저 수준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전후 최초 극우 정당의 역사적인 총선 1당 달성

오랜 기간 이어진 고물가와 에너지 비용 급등, 그리고 이민자 및 난민 유입에 따른 사회적 피로감이 자유당 지지세 확산의 주된 동력으로 분석됩니다. 키클 당수는 '오스트리아 우선'을 핵심 기치로 내걸고 난민 신청 불허, 재이주 정책 추진, 대러시아 제재 철회 등을 공약했습니다.

빈 당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연설한 키클 당수는 오스트리아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183석 중 자유당이 확보한 의석은 57석으로 과반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해, 차기 내각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다른 정당과의 연정이 필수적입니다.

“We have opened a new chapter in Austrian political history. The voters have spoken with crystal clarity: they want security, national sovereignty, and an end to business-as-usual in Vienna.” — 헤르베르트 키클, 오스트리아 자유당 당수

연정 구성 난항과 키클 당수의 총리직 장벽

하지만 키클 당수가 총리직에 오르는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패배를 인정한 네하머 총리는 키클의 극단적 노선과 친러시아 성향을 문제 삼으며 그가 이끄는 정부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사민당과 녹색당 역시 극우 정당과의 연정을 강력히 거부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연방대통령은 차기 행정부가 헌법 질서와 법치주의,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국제적 책무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류 정당들이 극우 총리 배제를 위한 연정 조합을 모색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오스트리아 정가는 긴장감 넘치는 협상 국면에 돌입했습니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오스트리아 자유당이 거둔 득표율과 의석수는 얼마인가요?

자유당은 28.8%의 득표율로 하원 183석 가운데 57석을 차지하며 제1당이 되었습니다.

헤르베르트 키클 당수가 곧바로 오스트리아 총리가 되나요?

과반 의석이 부족하고 주요 정당들이 키클 총리 추대를 거부하고 있어 연정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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