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는 화요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Selic)를 종전 10.50%에서 10.75%로 25bp(1bp=0.01%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도하는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 속에서 라틴아메리카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이 독자적인 인플레이션 위험을 방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긴축 통화정책으로 돌아선 것이다.
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고용 시장의 유례없는 과열, 서비스 부문의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 그리고 중앙은행의 공식 물가 목표치(3.0%)를 웃도는 기대인플레이션의 불안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이 임명한 신임 이사들을 포함한 9명의 위원 전원이 인상에 동의했다.
글로벌 통화 완화 흐름을 거스른 선제적 금리 인상
2024년 브라질 경제는 시장의 비관적 전망을 깨고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사회복지 지출 확대와 견고한 가계 소비에 힘입어 실업률은 6.8%까지 떨어져 약 1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완전 고용에 가까운 타이트한 노동시장은 서비스 요금과 외식 물가를 밀어올렸다.
연초 이후 미국 달러 대비 10% 이상 하락한 브라질 헤알화의 통화 가치 불안도 중앙은행의 결단을 재촉했다. 헤알화 약세는 산업용 부품, 농업 비료 및 정제유 등 주요 수입 물가를 자극해 도소매 물가 전반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위원회는 활발한 경제 활동과 타이트한 노동시장으로 대표되는 현 거시 환경이 보다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요구한다는 점에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고용 완전 고용 국면, 헤알화 약세 및 재정 건전성 우려
금융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만장일치 인상 결정이 브라질 중앙은행의 강력한 독립성과 정책 신뢰성을 대내외에 입증한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룰라 행정부의 재정 지출 억제책이 명확해지지 않고 물가 오름세가 지속될 경우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omments (0)
Log in to join the discu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