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는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2026년 9월 22일 증권시장의 오랜 숙원이었던 '코리아 밸류업 지수(Korea Value-Up Index)'의 산출 방법과 편입 100개 기업 명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을 망라한 100개 핵심 기업으로 구성된 이번 지수는 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구조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거래소의 승부수입니다.
편입 종목 선정을 위해 거래소는 깐깐한 정량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최근 2개 사업연도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낸 기업 가운데 각 업종군 내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위 50% 이내에 속하고, 지속적인 현금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을 실시했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선별했습니다.
깐깐한 4단계 스크리닝: 수익성, 주주환원, ROE 및 시장 평가
편입 종목에는 국가 대표 수출 기업과 주주친화적 대형 금융그룹이 대거 포진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선도 기업, 완성차 대표주, 은행 지주사, 밸류업 공시를 선제적으로 마친 바이오 헬스케어 혁신 기업들이 고른 비중을 부여받았습니다.
지수의 안정성과 대표성을 유지하기 위해 특정 종목의 편입 비중 상한은 15%로 제한되었습니다. 업종별 비중은 정보기술(IT)이 약 24%로 가장 크며, 산업재 17%, 금융 15%, 자유소비재 13% 순으로 안배되어 대한민국 산업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반영했습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주주 가치를 존중하고 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서는 기업을 시장에서 확실하게 우대하여 한국 증시의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11월 ETF 상장과 국민연금 기금 운용 연계로 강력한 수급 동력 확보
금융당국은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오는 2026년 11월 초 밸류업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 선물을 동시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1,000조 원 이상의 자산을 굴리는 국민연금공단(NPS) 등 주요 연기금이 국내 주식 위탁운용 시 밸류업 지수를 벤치마크 지표로 채택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여의도 증권가는 이번 지수 출범으로 향후 두 분기 동안 최소 10조 원(약 75억 달러) 이상의 패시브 및 액티브 기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자본 효율성 제고와 주주 친화 경영에 나선 기업에 자금이 집중됨으로써, 한국 증시의 선진국(MSCI DM) 편입을 향한 발판이 확고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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