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20일 종료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연 0.25% 수준으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지난 7월 전격적인 금리 인상 이후 8월 초 글로벌 증시 폭락 사태를 겪은 만큼, 당분간 시장 안정에 무게를 둔 조치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시장 변동성을 높은 긴장감 속에 주시하고 있다며, 무리하게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신중한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전했다.

만장일치로 결정된 금리 인상 숨고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0.5%p의 대폭 인하(빅컷)를 단행하고 유럽중앙은행도 완화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은행만은 오랜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끝내고 점진적 긴축 기조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2.8%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실질 임금과 민간 소비 회복세는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최근 금융시장의 움직임은 매우 불안정했습니다. 다음 정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상황을 차분히 지켜볼 시간적 여유가 충분합니다.”

엔화 강세 반전과 미 연준과의 통화정책 탈동조화

시장에서는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며, 닛케이225 지수는 1.5% 급등 마감했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와 미국 대선 등 대외 불확실성이 걷히는 12월 이후에야 다음 금리 인상이 논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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