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외 무역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동부 해상 관문이 전면 마비될 위기에 직면하자, 항만 사용자 단체인 미국 해사동맹(USMX)은 일요일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를 상대로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부당노동행위 구제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10월 1일 자정 기존 단체협약 만료를 앞두고 노조 지도부를 협상 테이블로 강제 복귀시키려는 법적 승부수입니다.
막판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메인주부터 텍사스주까지 대서양과 멕시코만 연안 36개 상업 항만에서 약 4만 5,000명의 항만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에 돌입합니다. 미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과반을 처리하는 이들 항만이 멈춰 서는 것은 1977년 이후 47년 만에 처음입니다.
임금 대폭 인상과 하역 자동화 금지 둘러싼 평행선으로 협상 결렬
향후 6년간 적용될 단체협약 갱신 협상은 임금 인상 폭과 항만 터미널 자동화 금지라는 두 가지 쟁점에서 완전히 결렬되었습니다. 해럴드 대깃 위원장이 이끄는 노조 측은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인플레이션 보상을 위해 70% 이상의 임금 인상과 무인 자동화 크레인 및 게이트 도입의 원천 차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와 부두 운영사들로 구성된 USMX는 40% 수준의 임금 인상과 기존 일자리 보호 조항 유지를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앨라배마주 모빌 항만 등에 사측이 일방적으로 자동화 검문 게이트를 도입했다며 공식 대화를 거부해 왔습니다.
“우리는 실질적인 임금 개선과 자동화 일자리 보호를 협상할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었으나, 노조의 지속적인 협상 거부로 인해 미국의 공급망이 치명적인 위험에 처했습니다.” — 미국 해사동맹(USMX) 이사회
천문학적 경제 피해 우려와 백악관의 긴급조정권 발동 여부
경제 전문가들은 동부 항만이 폐쇄될 경우 미국 경제에 하루 1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4분기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재고를 확보해야 하는 유통업체와 자동차 부품 및 농축산물 수출입 기업들은 초유의 물류 대란에 직면했습니다.
주요 경제 단체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80일간의 파업 중단 및 냉각기를 명령할 수 있는 1947년 태프트-하틀리법의 발동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행정부는 연방정부의 강제 개입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며 노사 양측이 대화를 통해 자율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USMX가 항만 노조를 노동위원회에 제소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노조 지도부가 계약 만료 시한을 앞두고도 사측의 거듭된 대화 요청을 거부하며 성실 교섭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파업으로 폐쇄될 위기에 놓인 주요 항만은 어디인가요?
뉴욕·뉴저지, 휴스턴, 서배너, 찰스턴 등 미국 대서양 및 멕시코만 연안의 36개 핵심 무역항 전체가 파업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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