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함단 빈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왕세자 겸 집행이사회 의장이 26일 총 300억 디르함(약 81억 7,000만 달러, 한화 약 10조 8,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빗물 배수 프로젝트 '타스리프(Tasreef)'의 1단계 실행 계약을 전격 승인했습니다. 두바이 시청이 주도하는 이 사업은 중동 지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통합 지하 빗물 수집 및 배수 네트워크를 건설하는 대역사입니다.
오는 2033년 완공을 목표로 두바이 전역의 도심과 사막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타스리프 네트워크가 가동되면, 두바이의 빗물 배수 용량은 현재보다 무려 700%나 급증하게 됩니다. 이 시스템은 하루 2,000만 세제곱미터 이상의 물을 바다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는 24시간마다 올림픽 규격 수영장 8,000개 이상의 물을 비워내는 것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하루 2,000만 세제곱미터 처리하는 대심도 중력식 지하 터널망
14억 디르함이 투입되는 초기 공사 단계에서는 중동 최대 규격의 최첨단 터널굴착기(TBM)가 동원되어 지하 40~60미터 깊이에 거대한 간선 배수 터널을 뚫게 됩니다. 기계식 펌프장에 의존하는 대신 자연적인 중력 경사를 이용해 물이 흘러가도록 설계함으로써 장기적인 운영 및 유지보수 비용을 25% 절감했습니다.
이번 전략적 인프라 투자는 아라비아반도의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직접적인 조치입니다. 앞서 지난 2024년 4월 아랍에미리트(UAE)에는 1949년 기상 관측 이래 최대 폭우가 쏟아져 단 하루 만에 2년 치 강수량이 집중되면서 고속도로와 두바이 국제공항 활주로가 침수되는 큰 불편을 겪은 바 있습니다.
“Tasreef represents a visionary strategic investment in Dubai's infrastructure, ensuring our city's comprehensive resilience and safety against evolving global climate challenges.”
사막 덮친 기록적 폭우 교훈 삼아 100년 앞 내다본 기후 적응 인프라
UAE 부통령 겸 총리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통치자의 지침에 따라 수립된 타스리프 마스터플랜은 700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기존 배수관들을 단일 통합망으로 묶어냅니다. 수거된 빗물은 정화 과정을 거쳐 아라비아만으로 안전하게 방류되거나 농업용 관개 및 지하수 대수층 충전용으로 재활용됩니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향후 100년을 내다본 이번 프로젝트가 기상이변에 직면한 건조 기후 대도시들의 글로벌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주거 단지와 자유무역지대, 항공 물류 허브를 돌발 홍수로부터 완벽히 보호함으로써 두바이는 글로벌 금융·물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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