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공격형 미드필더 콜 파머가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잉글랜드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파머는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4-2로 꺾은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전반전에만 네 골을 터뜨린 선수가 되었다. 22세의 잉글랜드 국가대표 스타는 불과 20분 동안 펼쳐진 득점 쇼를 통해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의 극단적인 하이 라인 수비를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경기 초반에는 브라이턴이 전반 7분 조르지니오 뤼터의 헤더 선제골로 홈 관중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첼시는 곧바로 브라이턴의 공격적인 오프사이드 트랩 뒷공간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골대 불운과 오프사이드 취소를 겪은 파머는 전반 21분 니콜라스 잭슨의 이타적인 패스를 받아 침착한 논스톱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스탬퍼드 브리지를 열광시킨 20분간의 골 폭풍
7분 뒤인 전반 28분에는 제이든 산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파머가 골키퍼 바르트 페르브뤼헌의 방향을 완전히 속이며 성공시켜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페널티킥 100% 성공 기록을 이어갔다. 백미는 전반 31분에 터진 세 번째 골이었다. 골문에서 약 25야드 떨어진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파머가 왼발로 감아 찬 공이 오른쪽 상단 구석에 그대로 꽂히며 스탬퍼드 브리지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전반 34분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의 빌드업 실수로 카를로스 발레바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음에도 파머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전반 41분 산초가 수비 사이로 찔러준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은 파머는 니어 포스트를 겨냥한 반박자 빠른 슈팅으로 전반전 네 번째 골을 완성하며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 등 구단 전설들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콜은 정말 특별한 선수이며 오늘 전반전에 보여준 퍼포먼스는 경이로웠습니다. 솔직히 오늘 다섯 골이나 여섯 골도 넣을 수 있었지만, 그는 여전히 겸손하고 더 발전하려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엔초 마레스카 체제에서 만개한 공격 축구
2023년 9월 맨체스터 시티에서 이적한 이후 파머는 첼시 소속으로 벌써 세 차례의 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불과 1년 남짓한 기간 만에 구단 최다 해트트릭 타이 기록을 세웠다. 마레스카 감독의 전술 아래 중앙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파머는 산초, 노니 마두에케, 잭슨과의 유기적인 연계 플레이로 리그 무패를 달리던 브라이턴 수비진을 시종일관 압도했다.
이날 4-2 승리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상위 4위권에 진입하며 젊은 선수단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반면 브라이턴과 31세의 젊은 사령탑 휘르첼러 감독에게는 유럽 최고의 결정력을 자랑하는 플레이메이커를 상대로 높은 수비 라인을 고수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뼈저리게 깨닫게 한 경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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