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선두 FC 바이에른 뮌헨과 디펜딩 챔피언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를 가득 메운 7만 5,000명의 관중 앞에서 숨 막히는 공방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의 바이에른은 강력한 전방 압박과 약 70%에 달하는 점유율로 경기 내내 레버쿠젠을 몰아붙였으나,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은 견고한 수비 조직력으로 버텨내며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무려 20골을 몰아친 바이에른은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세르주 그나브리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경기 흐름과 달리 선제골은 전반 31분 레버쿠젠의 첫 번째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다. 그라니트 자카가 내준 패스를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약 20m 거리에서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지키는 골문 구석을 갈랐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환상적인 원더골로 균형 회복
바이에른의 반격은 불과 8분 만에 터진 그림 같은 원더골로 이어졌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리세가 올린 크로스를 레버쿠젠 수비수 에드몽 탑소바가 머리로 걷어내자, 페널티 아크 정면 22m 지점에 있던 20세 미드필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가슴 트래핑 후 지체 없이 오른발 하프발리 슛을 때렸다. 공은 루카시 흐라데츠키 골키퍼의 손끝을 스치며 오른쪽 상단 사각지대에 그대로 꽂혔다.
후반전에도 바이에른의 일방적인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분 해리 케인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그나브리의 논스톱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다시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벗어나는 불운이 따랐다. 레버쿠젠은 90분 내내 단 3개의 슈팅에 그치며 사비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최소 슈팅 경기를 기록했지만 끝내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첫 휘슬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압박 강도와 전술적 규율은 정말 뛰어났습니다. 우리가 경기를 완벽히 지배했고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습니다.”
선두 경쟁 구도와 해리 케인의 부상 예방 교체
후반 41분에는 바이에른의 주포 해리 케인이 아민 아들리와의 경합 과정에서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어 우려를 낳았으나, 구단 의무팀은 주중 애스턴 빌라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앞둔 예방 차원의 교체였다며 안도감을 전했다.
이날 무승부로 바이에른 뮌헨은 개막 후 5경기 무패(4승 1무, 승점 13)로 레버쿠젠과의 승점 3점 차를 유지하며 분데스리가 단독 선두를 지켰다. 사비 알론소 감독 역시 레버쿠젠 부임 후 바이에른과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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