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금요일 밤 지그날 이두나 파크를 가득 메운 홈 관중 앞에서 강인한 저력을 발휘하며 전반 두 골 차 열세를 뒤집고 루르 지역 라이벌 VfL 보훔을 4-2로 꺾었다. 지난 주말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당한 1-5 대패의 충격을 씻어내야 했던 누리 사힌 감독의 선수단은 경기 초반 연달아 실점하며 흔들렸으나, 최전방 공격수 세루 기라시가 경기를 완벽히 지배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원정팀 보훔은 날카로운 역습을 앞세워 경기 시작 21분 만에 8만 1,365명의 관중을 침묵에 빠뜨렸다. 전반 16분 마투시 베로가 필리프 호프만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선제골을 터뜨렸고, 불과 5분 뒤에는 도르트문트 골키퍼 그레고어 코벨과 니코 슐로터베크의 수비 호흡 실수를 틈타 다니 데 비트가 추가골을 넣었다.
보훔의 초반 기습을 잠재운 기라시의 추격 헤더골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율리안 브란트가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기라시가 높은 타점의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전반 막판 만회골로 기세를 올린 도르트문트는 후반 내내 보훔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기라시는 후반 1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펠릭스 파슬라크의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주장 엠레 잔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빠른 발을 자랑하는 카림 아데예미가 중원을 돌파한 뒤 찔러준 침투 패스를 기라시가 골키퍼 다리 사이로 마무리하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0-2로 끌려간 것은 큰 타격이었지만, 세루 기라시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엄청난 투지와 에너지, 공격 정밀함을 발휘해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후반전 압도적 화력과 챔피언스리그 셀틱전을 향한 상승세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펠릭스 은메차는 후반 36분 아데예미의 두 번째 도움을 받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4-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도르트문트는 90분 동안 총 26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기대득점(xG) 4.1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합류한 이후 공식전 5경기에서 벌써 6골을 터뜨린 기라시는 도르트문트 공격의 핵심으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도르트문트는 승점 10점으로 분데스리가 잠정 2위로 올라섰으며, 화요일 밤 열리는 셀틱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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