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부문의 경제 활동이 9월에도 견고한 확장세를 유지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9월 미국 합성 PMI(구매관리자지수) 속보치는 54.4를 나타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0을 여유 있게 웃돌며 제조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의 회복 탄력성을 입증했다.
세부 항목에서는 서비스업과 제조업 간의 극명한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미국 서비스업 비즈니스 활동 지수는 55.4로 상승하며 레저, 금융, 의료,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친 탄탄한 수요를 반영했다. 서비스 기업들은 신규 수주 잔고가 꾸준히 유입되자 채용 확대를 이어갔다.
양극화된 미국 경제: 서비스업 활황 vs 공장 경기 둔화
반면 제조업 PMI 속보치는 8월의 47.9에서 47.0으로 추가 하락해 최근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미국 내 제조 공장들은 신규 주문 위축, 유럽 및 아시아 시장의 수출 수요 둔화, 11월 대선을 앞둔 기업 설비투자 관망세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장 생산 활동은 1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되었으며 공장 관리자들은 재고 감축과 원자재 구매 축소에 나섰다. 높은 대출 금리와 고객사들의 대형 프로젝트 착공 지연이 생산성 회복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9월 초기 설문 지표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활황세를 탄 서비스 부문과 고전하는 제조업 간의 격차는 확연히 벌어졌습니다.”
투입 비용 상승세와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정책 전망
물가 지표는 통화 당국자들에게 엇갈린 신호를 전달했다. 서비스 업종의 투입 원가는 지속적인 임금 상승과 공급망 비용으로 인해 최근 6개월 사이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 그러나 고객 반발을 우려해 최종 판매 가격 인상 폭은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둔화되며 기업 마진을 압박했다.
이번 PMI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50bp 전격 인하한 직후에 나왔다. 거시경제 전문가들은 서비스업의 탄탄한 기초 체력이 경기 침체를 피하면서 물가를 안정시키는 '소프트 랜딩(연착륙)'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Comments (0)
Log in to join the discu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