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화요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반토론 개막 연설에서 전 지구적 환경 파괴에 맞선 국제사회의 결단을 강력히 촉구하며 남미의 극심한 가뭄과 아마존 산불을 전 세계의 핵심 화두로 제기했습니다.
유엔총회 전통에 따라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룰라 대통령은 아마존 분지, 세하두, 판타나우 습지 등에서 번진 수천 건의 화재로 인해 유독 연기가 남미 주요 도시들을 뒤덮고 있는 엄중한 현실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남미 전역을 집어삼킨 기록적 가뭄과 산불 대참사
룰라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기상 관측 사상 최악의 가뭄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정하면서도, 범죄 조직들이 바짝 마른 기후를 악용해 불법 방화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연방경찰과 군을 동원해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진국들을 향해, 개발도상국의 녹색 전환과 열대우림 보전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던 연간 1,000억 달러 규모의 기후 금융 지원 공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날카롭게 비판했습니다.
“지구는 우리에게 분명한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후 공약을 단순한 수사로 여겨선 안 됩니다. 아마존 수호는 전 인류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공동의 책임입니다.”
벨렝 COP30을 향한 기후 금융 개혁 및 글로벌 다자주의 요구
그는 환경 보호를 빌미로 일방적인 무역 규제를 가하는 것은 오염물질 배출의 역사적 책임이 큰 선진국들이 개도국에 부담을 전가하는 행위라며 직접적인 친환경 기술 이전과 부채 탕감을 요구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아마존 관문 도시인 벨렝에서 열릴 예정인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를 언급하며, 다자주의가 생태계 최전선에 선 인류를 위해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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