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비디오 게임 업계가 ‘닌텐도 스위치’의 차세대 후속 기기 발표를 숨죽여 기다리던 시점에, 교토에 본사를 둔 엔터테인먼트 기업 닌텐도(Nintendo Co., Ltd.)가 전혀 예상치 못한 신규 하드웨어 ‘닌텐도 사운드 클록: 알라모(Alarmo)’를 공개하며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다. 99.99달러(일본 가격 1만 2,980엔)로 책정된 이 둥근 진홍색 침실용 알람시계는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유료 가입자와 뉴욕·도쿄 플래그십 스토어 방문객을 대상으로 먼저 출시됐다.
물리적인 스누즈 버튼이나 스마트폰 연동 앱에 의존하는 대신, 알라모는 닌텐도가 약 10년간 사내에서 진행해 온 삶의 질(QoL) 및 수면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한 24GHz 밀리미터파 전파 모션 센서를 탑재했다. 아침에 알람이 울릴 때 침대에서 몸을 뒤척이거나 팔을 움직이면 슈퍼 마리오가 금화를 모으는 소리, 스플래툰의 잉크 발사음, 피크민의 발걸음 소리 등 상황에 맞는 효과음이 즉각 반응하며, 사용자가 침대에서 완전히 벗어나면 경쾌한 클리어 팡파르가 울리며 알람이 자동으로 꺼진다.
35가지 인터랙티브 알람 장면과 카메라 없는 프라이버시 설계
닌텐도가 공개한 공식 ‘개발자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인터뷰에서 하드웨어 개발 프로듀서 아카마 데쓰야와 디렉터 다모리 요스케는 사용자들이 침실에서 감시당한다는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광학 카메라 대신 밀리미터파 레이더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두꺼운 이불을 덮고 있는 사람의 미세한 기상 동작을 정확히 구별하면서도 커튼이나 선풍기 움직임에는 오작동하지 않도록 수십 대의 프로토타입을 거치며 센서 감도를 조율했다.
알라모에는 기본으로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스플래툰 3, 피크민 4, 링 피트 어드벤처 등 5개 대표작에서 추출한 35개의 기상 장면이 들어 있다. 부드러운 멜로디가 울린 뒤 20분 이상 침대에 머물러 있으면 쿠파나 하이랄의 가디언 같은 강력한 캐릭터가 등장해 긴장감 넘치는 소리로 깨우는 ‘강력 모드’가 작동한다. 또한 와이파이(Wi-Fi)로 닌텐도 어카운트를 연동하면 추후 마리오 카트 8 디럭스와 모여봐요 동물의 숲 테마를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우리는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도 밀리미터파 레이더를 통해 신체의 움직임에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즐겁고 부담 없는 기상 경험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 아카마 데쓰야, 닌텐도 하드웨어 개발 프로듀서
예상 뛰어넘는 폭발적 인기에 일본에서는 추첨 판매로 전환
아침 알람 기능 외에도 본체 중앙의 2.8인치 LCD 화면에는 선택한 게임 캐릭터가 등장해 낮 시간 동안 주변 움직임에 반응하며, 매 정각을 알려주는 게임별 시보 기능과 취침 시 마음을 진정시키는 수면 사운드, 그리고 침대에 머문 시간과 밤사이 뒤척임 정도를 자동으로 기록해 주는 ‘기록’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독특한 주변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당초 공급 예측치를 훨씬 뛰어넘었다. 발표 직후 도쿄, 오사카, 교토, 뉴욕의 닌텐도 공식 매장 앞에는 긴 대기 줄이 늘어섰고 일본 마이 닌텐도 스토어는 접속자가 몰리며 서버가 마비됐다. 결국 금요일 닌텐도 재팬은 재고 부족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2025년 초 일반 소매점 출시 전까지 온라인 선착순 판매를 중단한 뒤 스위치 온라인 가입자 대상 무작위 추첨 판매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닌텐도 사운드 클록 알라모는 카메라 없이 어떻게 움직임을 감지하나요?
알라모는 24GHz 밀리미터파 전파 모션 센서를 사용해 사람이 침대에서 움직일 때 반사되는 전파의 변화를 측정하므로 침실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고 동작을 인식합니다.
출시 시점에 알라모에는 어떤 닌텐도 게임들이 포함되어 있나요?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스플래툰 3, 피크민 4, 링 피트 어드벤처 등 5개 스위치 타이틀의 35개 오디오 장면이 기본 탑재되어 있으며, 향후 마리오 카트 8 디럭스와 모여봐요 동물의 숲 테마가 무료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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