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KRX)는 2026년 9월 24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자본시장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축이 될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100개 구성 종목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금융위원회의 자본시장 선진화 기조에 맞춰 개발된 이번 지수는 우수한 자본 효율성과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그리고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해 온 상장사들을 선별해 시장의 정당한 평가를 이끌어내기 위해 출범했습니다.
최종 편입된 100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67개사, 기술 성장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에서 33개사로 구성되었습니다.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헬스케어, 소비재 등 한국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주자들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간판 기업들이 대거 포함되어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충실히 반영했습니다.
엄격한 5단계 스크리닝 요건과 코스피·코스닥 편입 현황
지수 편입을 위해 상장사들은 엄격한 5단계 정량 필터링을 거쳤습니다.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기준 상위 500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2개 사업연도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낸 기업만 남겼습니다. 이어 최근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거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 이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었으며, 각 산업군 내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순위가 상위 50% 이내이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과도하게 저평가되지 않은 기업들이 최종 낙점되었습니다.
특정 초대형주로의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거래소는 개별 종목의 비중 상한(개별 종목 캡)을 15%로 제한했습니다. 이러한 안전장치를 통해 삼성전자 등 초대형 반도체주의 일방적 지수 왜곡을 방지하고 산업 전반에 걸친 고른 분산 투자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글로벌 기관 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대안을 제시합니다.
“The Korea Value-Up Index serves as a critical benchmark to reward companies committed to capital efficiency and shareholder rights, creating a virtuous cycle for Korean capital markets.”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지수 선물·ETF 생태계 구축
한국거래소는 지수 발표와 동시에 실시간 지수 산출을 개시하며, 오는 11월 초 지수 선물 및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속히 상장할 예정입니다. 8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적인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NPS) 또한 국내 주식 위탁 운용 벤치마크로 밸류업 지수를 적극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어, 대규모 기관 자금의 유입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국내외 증권가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이번 지수 발표가 한국 증시의 고질적 병폐였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낮은 배당 성향과 복잡한 지배구조로 인해 한국 기업이 해외 기업 대비 저평가받는 현상)를 해소할 실질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자본 효율성 제고와 주주 가치 환원의 선순환을 통해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향한 발판이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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