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제44차 및 제45차 정상회의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역내 공급망 강화와 경제 통합을 위한 90여 건의 합의 문서를 채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의장국인 라오스의 손사이 시판돈 총리 주재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디지털 경제 협정과 국경 간 전력망 연결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번 비엔티안 정상회의의 핵심 성과는 아세안 10개국과 대한민국이 외교 관계를 최고 단계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CSP)'로 공식 격상한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공급망, 스마트 인프라, 사이버 안보, 국방 및 해양 안보 분야에서 아세안과의 전방위 협력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의 외교적 성과
안보 세션에서는 남중국해에서의 무력 충돌 위험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분쟁 해역에서 중국 해경선과 필리핀 보급선 간의 물리적 충돌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법적 구속력 있는 남중국해 행동준칙(COC)의 조속한 타결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장기화하고 있는 미얀마 내전 사태 역시 아세안의 외교력을 시험대에 올렸습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3년 만에 처음으로 외교부 고위 관리를 회의에 파견했으며, 아세안 정상들은 민간인에 대한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5개항 합의' 이행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동남아시아가 복잡한 지정학적 역학 관계를 헤쳐 나가고 청정 경제 통합을 가속화하는 데 있어 한국과의 파트너십 격상과 역내 단합 유지는 필수적입니다.” — 손사이 시판돈 라오스 총리 겸 아세안 의장
남중국해 영유권 긴장 완화와 미얀마 평화 정착 모색
연이어 개최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는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등 주요국 대표들이 집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리창 중국 총리가 나란히 참석해 치열한 외교전을 펼치면서 미·중 패권 경쟁 속 아세안의 전략적 균형 외교가 다시금 부각되었습니다.
폐막식에서 라오스는 2025년도 아세안 순회 의장국 의사봉을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에게 공식 전달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포용적 경제 성장과 동티모르의 11번째 정회원국 가입 절차 완결, 그리고 다극화 시대의 아세안 중심성 수호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Frequently Asked Questions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어떤 외교적 합의가 이루어졌나요?
아세안과 한국은 양측 관계를 아세안의 최고 협력 등급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공식 격상했습니다.
라오스에 이어 2025년 아세안 의장국을 맡게 된 국가는 어디인가요?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이끄는 말레이시아가 2025년 아세안 순회 의장국 지위를 공식 넘겨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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