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완성차 업체 BYD(비야디)가 자동차 구매 성수기인 9월 한 달 동안 신에너지차(NEV) 인도량 40만 대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넘어섰다. 이로써 BYD는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친환경 승용차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의 업계 추적 데이터와 공장 출고 기록에 따르면 9월 내내 주간 신규 등록 대수가 가파르게 상승해 연간 목표치인 360만 대를 무난히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판매 급증의 핵심 동력은 BYD의 5세대 듀얼 모드 인텔리전트(DM-i 5.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이다. 올해 친(Qin) L DM-i, 씰(Seal) 06 DM-i, 송(Song) L DM-i 등 주력 볼륨 모델에 탑재된 이 파워트레인은 업계 최고 수준인 46.06%의 엔진 열효율과 배터리 방전 시 100km당 2.9리터에 불과한 연비, 그리고 1회 주유 및 완충 시 2,100km가 넘는 합산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중국 승용차 시장의 판도를 바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는 현재 BYD 전체 승용차 판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충전 인프라 걱정 없이 장거리 주행의 유연성을 원하는 대중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 순수 전기차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10만 위안(약 1,4200달러) 미만의 시작 가격으로 출시된 오션(Ocean) 및 다이너스티(Dynasty) 시리즈는 기존 외국계 합작 내연기관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노후 가솔린 차량을 폐차하고 신에너지차를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현금 보조금을 2만 위안으로 두 배 인상한 '이구환신(以舊換新)' 확대 정책이 내수 수요에 불을 지폈다. 전통적인 자동차 판매 성수기인 '골든 9월(金九)' 기간 동안 중국 전체 신차 소매 판매에서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두 달 연속 50%를 웃돌았다.

“당사의 5세대 DM-i 하이브리드 아키텍처와 블레이드 배터리 플랫폼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친환경차로의 글로벌 전환을 전례 없는 규모로 앞당기고 있습니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수출 가속화

내수 시장의 압도적 지배력 외에도 BYD는 동남아시아, 중남미, 중동, 유럽 시장으로의 해외 선적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월간 수출 인도량 3만 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BYD가 직접 용선·운영하는 자동차 운반선(Ro-Ro선)은 브라질, 멕시코, 태국 및 유럽연합(EU) 주요 항구로의 해상 물류 효율을 크게 높였다.

관세 장벽에 대응하고 공급망을 현지화하기 위해 BYD는 최근 가동을 시작한 태국 라용의 동남아 조립 공장의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는 한편, 브라질 카마사리, 헝가리 세게드, 튀르키예 마니사에서도 공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업계 분석가들은 4분기 생산 확대에 힘입어 BYD의 올해 연간 글로벌 인도량이 40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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