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가 이번 주말 가을 시즌 ‘한강 불빛공연(드론라이트쇼)’과 ‘2024 서울거리예술축제’를 한강 수변공원과 도심 역사 광장 일대에서 동시에 개최하며 수만 명의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을 정취를 선사했다. 선선한 초가을 저녁 날씨 속에 뚝섬한강공원 수변에는 가족과 연인, 해외 여행객들이 모여들었으며 서울광장, 무교로, 청계천 보행로는 거대한 야외 공연장으로 활기를 띠었다.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는 정밀 제어 LED 드론 1,000대가 일제히 한강 상공으로 날아올라 오케스트라 선율과 K-팝 음악에 맞춰 입체적인 빛의 조형물을 밤하늘에 수놓았다. 본 공연에 앞서 수변 무대에서는 어쿠스틱과 재즈 등 문화예술 사전 공연이 펼쳐졌으며, 이어진 15분간의 드론 군무는 서울의 랜드마크와 가을 단풍, 역동적인 문화 상징을 그려내 큰 탄성을 자아냈다.

서울광장·청계천 일대, 벽 없는 야외 극장으로 변신

같은 기간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한 ‘2024 서울거리예술축제’는 도심 한복판을 벽 없는 열린 극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국내외 24개 예술단체가 참여해 현대 서커스, 대형 인형극, 건물 외벽을 활용한 공중 퍼포먼스, 사운드 설치미술, 그리고 한국 전통 ‘놀이’와 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무료로 선보였다.

청계천 수변 산책로와 서울광장 잔디밭에서는 관객과 예술가의 경계를 허무는 장소 특정적 공연들이 이어졌다. 차량 통제가 이루어진 무교로 보행전용거리에서는 낮 시간대 가족 체험 워크숍과 친환경 수공예 마켓이 열렸고, 저녁에는 브라스 밴드 거리 퍼레이드가 경복궁과 덕수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서울의 가을 문화 축제들은 한강과 도심 역사 광장을 최첨단 기술과 한국의 역동적인 예술 유산이 만나는 야외 무대로 변화시키고 있다.”

야간 관광 활성화 및 수변 문화 매력 확산

서울시는 가을 시즌 드론라이트쇼를 지하철 7호선 자양역과 바로 연결되는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함으로써 관람객 접근성을 높이고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수변 문화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안전관리 요원과 임시 보행 동선이 촘촘히 배치되어 관람 후 귀가 행렬도 질서 있게 안내됐다.

한강 드론라이트쇼는 10월과 11월 초까지 매주 새로운 주제로 이어질 예정이며, 서울시는 이를 통해 야간 수변 관광을 연간 외래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여는 ‘3·3·7·7 관광 미래비전’의 대표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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