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결선투표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지 하루 만인 28일, 이시바 시게루(67) 차기 일본 총리가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당 집행부와 새 내각 인선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오는 10월 1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제102대 일본 총리로 공식 선출될 예정인 이시바 총재는 당내 계파 갈등을 봉합하고 가을 조기 중의원 총선에 대비한 진용 구축에 속도를 냈다.
당 운영과 국회 협상을 총괄하는 자민당 간사장에는 노련한 협상가로 꼽히는 모리야마 히로시(79) 총무회장을 발탁했다. 결선투표에서 이시바를 지원한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당 부총재를 맡게 되며, 정무조사회장에는 오노데라 이쓰노리 전 방위상, 선거대책위원장에는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이 내정됐다.
재무·방위·외무 등 핵심 장관에 베테랑 실무형 인사 배치
새 내각 인선에서 이시바 총재는 경제와 안보 분야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재무상에는 이번 총재 선거 경쟁자였던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이 내정되어 가계 물가 부담 완화 대책과 지방 창생 예산을 지휘하게 된다. 또한 국정 운영의 연속성을 위해 현직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유임시키기로 했다.
국방·안보 전문가인 이시바 총재의 색채를 반영해 방위상에는 나카타니 겐 전 방위상이 다시 기용되며, 외무상에는 총재 선거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최측근 이와야 다케시 전 방위상이 내정됐다. 경제산업상에는 무토 요지 전 경제산업 부대신이 발탁될 예정이다.
“과감한 개혁을 단행하고 일본 지방을 되살리기 위해 새 정부는 당을 하나로 통합하고 가능한 한 조속히 일본 국민으로부터 새롭고 투명한 신임을 구해야 한다.”
정치 개혁·지방 활성화 및 10월 조기 중의원 해산 전망
한편 금요일 결선투표에서 194표 대 215표로 석패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은 자민당 총무회장직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퇴진을 불러온 정치자금 스캔들 이후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동시에 당내 보수파를 포용해야 하는 이시바 총재의 과제를 보여준다.
이시바 총재는 28일 연립여당 파트너인 공명당의 이시이 게이이치 신임 대표와 회동한 뒤, 국회 소신표명 연설과 여야 대표 질의를 거친 후 이르면 10월 말 조기 총선을 위해 중의원을 해산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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